우승 승부 예측
한국시간 오전 10시 20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의 막이 오른다.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 클럽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대대로 한국 선수들의 텃밭이었다. 지난 15번의 대회에서 8차례 한국 선수가 우승했다.
많은 골프 팬들의 눈은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에게 쏠려 있다. 고진영은 이번 주 이번 대회 해트트릭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 2022년과 2023년 연달아 정상에 섰다.
그러나 조금 더 우승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건 김효주다. 그는 이번 주 일곱 번째 LPGA 투어 타이틀을 품에 안을 만한 기량을 이어가고 있다.
고수 스포츠가 추천하는 최고의 우승 후보
김효주
세계 랭킹 9위 김효주는 이 대회 챔피언 출신이다. 지난 2021년 센토사에서 나흘간 67-68-72-64타를 써내며 2위 한나 그린(호주)을 1타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이듬해엔 공동 26위로 마쳤고, 지난해엔 다시 기량을 끌어올려 공동 8위에 올랐다. 그는 당시 셋째 날엔 73타를 적어내며 주춤했지만 마지막 날 69타를 만들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이번 주 흐름은 좋다. 한국 선수들이 여럿 출전하는 가운데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향한 내부 경쟁도 치열한 상황인데, 김효주는 올림픽 출전이 거의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세계 랭킹 15위 내 선수 4명까지 올림픽에 나갈 수 있는데, 현재 6위를 달리고 있는 고진영(6위)에 이어 김효주는 9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치열하게 경쟁해야 하는 양희영이나 신지애 등에 비하면 마음이 한결 가벼울 듯하다.
그런가 하면 김효주는 시즌 첫 출전 대회였던 지난주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17언더파로 공동 5위에 오르며 새로운 우승컵이 머지않았음을 예고했다.
이어서 추천하는 옵션
리디아 고
지난 시즌 예상치 못한 침체기를 겪었던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지난달 시즌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어진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선 준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LPGA 투어 명예의 전당 입성도 곧 앞두고 있다. 박세리와 박인비 등 한국 선수들을 포함해 캐리 웹, 아니카 소렌스탐, 로레나 오초아 등 역사적인 선수들이 이름을 올린 리스트다.
그는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우승으로 LPGA 투어 개인 통산 20승을 달성했는데, 한 번만 더 우승하면 영광의 리스트에 자신의 이름을 새길 수 있게 된다. 이번 주 사력을 다할 동력이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