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혼다 LPGA 타일랜드 미리보기 - 2024년 2월 22일

우승 승부 예측
-린 시유(12)
-나타크릿타 웡탑위랍(101)

한국시간 22일 오전 9시 50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의 막이 오른다.

이번 대회는 태국 촌부리 시암 컨트리 클럽 올드 코스(파72)에서 열린다. 한국 선수 11명이 도전장을 냈다. 낭보를 기다리는 한국 골프팬들이 많지만 이번 주엔 다른 선수들에게 조금 더 눈이 간다.

고수 스포츠가 추천하는 최고의 우승 후보

린 시유

중국의 린 시유는 호시탐탐 혼다 LPGA 타일랜드 우승컵을 노리고 있다. 그는 지난 2022년 이 대회에서 26언더파를 몰아치며 덴마크 선수 난나 코에르츠 매드슨과 플레이오프를 펼쳤지만 코앞에서 타이틀을 놓쳤다.

린 시유는 실력에 비해 우승 운이 따라주지 않는 대표적인 선수로 꼽힌다. 지난 시즌엔 21개 정규 대회에 나서 19차례 컷오프를 통과했고, 미화 176만 달러(약 23억 원)가 넘는 상금을 쓸어모았다. 

린 시유린 시유Julio Aguilar

4월 JM 이글 LA 챔피언십과 8월 포틀랜드 클래식에선 각각 준우승을 차지했고, 이를 포함해 총 7차례 톱10 진입을 달성했다.

올해는 LPGA 투어 첫 승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상당수 선수가 시즌 첫 무대로 태국을 선택한 반면 린 시유는 지난달 말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 나서 일찌감치 몸을 풀었다. 당시엔 공동 6위로 마쳤다.

지난해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선 공동 15위로 마감했는데, 첫날과 마지막 날 각각 7타, 6타를 줄이며 갤러리들의 눈길을 끌었다. 둘째 날 2오버파가 뼈아팠다. 올해는 익숙한 아시아 기후에서 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또 다른 선택지

나타크릿타 웡탑위랍

올해 스물한 살인 웡탑위랍은 지난해 루키로 LPGA 투어 무대를 밟았다. 호기롭게 출전한 메이저 무대에선 매번 컷오프를 넘지 못했고, 꾸준히 큰 대회에서 경험을 쌓을 만한 시간도 없었다.

그러나 웡탑위랍은 이번 주 홈 베네핏을 제대로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태국의 최강자 중 하나로 떠오른 아타야 티티쿨이 불참한 가운데, 웡탑위랍은 그 빈자리를 메울 만한 홈 선수다.

나타크릿타 웡탑위랍나타크릿타 웡탑위랍Icon Sportswire

그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21언더파를 몰아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1위 릴리아 부(미국)와는 1타 차였다. 부는 지난 시즌 메이저 2승을 포함해 우승컵 4개를 품에 안으며 최고로 물오른 기량을 뽐내던 중이었다.

웡탑위랍은 이어진 롯데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6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고국 무대에서의 활약도 이어졌는데, 그는 태국 LPGA 투어에서 지난해 2승을 추가하며 통산 5승을 달성했다.

방콕에서 태어난 그에게 촌부리는 매우 가깝고 익숙한 동네다. 이번 무대를 기점으로 새 시즌 상승세에 올라탈 가능성이 매우 커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