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승부 예측
한국시간 오는 28일 오전 9시 25분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히어로 인디언 오픈의 막이 오른다.
이번 주 대회도 계속해서 아시아에서 치러진다. 앞서 지난주 싱가포르 클래식에선 예스퍼 스벤손이 플레이오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무대는 뉴델리다.
DLF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은 상당히 전략적인 플레이를 요구하는 코스다. 워터 해저드가 많고 벙커 난이도도 높다. 그린은 단차가 심하다. 덕분에 오버파가 속출하는 드라마 같은 상황이 종종 벌어진다.
최저 배당률을 달리고 있는 건 라스무스 호이가드(덴마크)다. 다만 호이가드는 이번 대회가 코스 데뷔전이다. 그런가 하면 올 시즌을 힘차게 시작한 이후 계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다른 옵션에 더 눈이 가는 이유다.
고수 스포츠가 추천하는 최고의 우승 후보
베른트 비스베르거
많은 선수들이 LIV 골프로 이적해 우승 맛을 본 반면 비스베르거는 새 투어에서 영 적응을 못하고 있다. 그는 돌아온 고향 DP 월드투어에서 한결 편안해 보인다. 그는 DP 월드투어에서만 8승을 달성했다.
오스트리아 출신인 그는 이번 시즌 DP 월드투어 복귀를 선언했다. 올해 서른여덟 살인 비스베르거는 한때 세계 랭킹 21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최근 들어 부쩍 안정적인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그의 우승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끌어 올린다.
비스베르거가 앞서 바레인과 싱가포르에서 각각 16위를 기록했다는 사실은 분명 고무적이다. 스탯 통계 역시 그가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비스베르거의 티-투-그린 플레이는 까다로운 이번 코스에서 그에게 타이틀을 안겨주기에 충분하다.
그런가 하면 비스베르거는 투어에서 티-투-그린 이득타수 부문 3위, 어프로치샷으로 얻은 이득타수 스탯은 14위, 그린 적중률은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2019년 이 코스에서 21위에 올랐을 때처럼 이번 주에도 전략을 잘 찾아낼 가능성이 높다.
그는 싱가포르에서도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 6주간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 만큼 딱히 놀랄 만한 일은 아니었다. 비스베르거는 분명 이번 주 좋은 성적을 거둘 만한 스탯을 갖추고 있다. 화려한 복귀를 선보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어서 추천하는 옵션
이웬 퍼거슨
티-투-그린 플레이가 안정적인 또 다른 선수다. 스코틀랜드 출신 퍼거슨은 이번 주 코스 데뷔전을 치른다.
퍼거슨은 지난 1월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선 컷 탈락했다. 그러나 올해 출전한 8개 대회 중 이를 제외하곤 모두 컷오프를 통과했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그런가 하면 그는 이들 경기에서 매번 23위 내로 마감했다.
지난주 싱가포르에선 11위에 올랐다. 이번 뉴델리 무대의 까다로운 장애물들을 극복할 만한 스킬도 갖고 있다. 퍼거슨은 어프로치샷으로 얻은 이득타수 스탯 6위, 티-투-그린 스탯 17위, 그린 적중률 19위에 올라 있다.
2022년 카타르 마스터스 챔피언이기도 한 퍼거슨이 이번 주 DP 월드투어 3승을 기록할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봐도 좋을 듯하다.
또 다른 선택지
키라데크 아피반랫
아피반랫이 마지막으로 DP 월드투어에서 우승한 건 지난 2015년 8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태국의 스타 아피반랫이 지난 4경기에서 기록한 성적은 그가 조만간 새로운 우승컵을 품에 안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인상을 준다.
지난주 싱가포르에선 거의 우승을 차지할 뻔했지만 스벤손에게 플레이오프전에서 졌다. 한때 세계 랭킹 30위까지 올랐던 아피반랫이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였다.
앞서 말레이시아와 마카오에서 열린 아시안 투어 대회에선 공동 15위로 마쳤고, 케냐에선 23위에 오르기도 했다. 뉴델리 코스에서 이미 경기해 본 경험도 있다. 이번 코스에서 처음으로 경기가 치러졌던 지난 2017년 인디언 오픈 당시 아피반랫은 22위로 마감했다.
아피반랫 역시 코스에 적합한 스탯을 갖추고 있다. 티-투-그린 스탯에선 16위, 어프로치샷으로 얻은 이득타수 부문에선 15위를 기록했다. 지난주엔 우승에 거의 근접했던 만큼 자신감도 완전히 충족된 상태일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