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승부 예측
한국시간 21일 밤 11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퍼 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의 막이 오른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베르데스 골프 클럽(파71)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엔 톱랭커들이 대거 도전장을 냈다. 릴리아 부(이하 미국)와 넬리 코다, 루오닝 인(중국) 등 세계 랭킹 25위 내 선수들 중 18명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골프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건 코다다. 코다는 지난 1월 말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LPGA 투어 통산 9승을 올렸다. 그러나 그는 지난 한 달간 새로 태어난 조카 등 가족과 시간을 보내느라 잔디를 떠나 있었다. 기량이 금방 다시 올라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고수스포츠가 추천하는 최고의 우승 후보
하타오카 나사
일본 출신 하타오카는 지난해 팔로스 베르데스에서 열린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에서 공동 7위로 마쳤다. 이후에도 꾸준히 톱10을 넘나들며 새로운 우승컵을 노렸지만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선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흐름은 더 좋다. 지난 1월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선 공동 9위, 가장 최근 출전한 LPGA 투어 대회인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선 공동 3위로 마쳤다.
LPGA 투어 타이틀 6개를 들고 있는 하타오카가 마지막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린 무대가 지난 2022년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이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이 대회는 팔로스 베르데스에서 차로 40여분 가량 떨어진 윌셔 컨트리 클럽에서 치러졌다. 당시 하타오카는 나흘간 67-68-67-67타를 적어내며 2위 한나 그린(호주)를 5타 차로 누르고 압도적인 우승을 거뒀다.
그런가 하면 그는 캘리포니아에서 치러지는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경험도 있다. 이번 주 하타오카가 통산 7승을 달성할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봐도 좋을 듯하다.
이어서 추천하는 옵션
패티 타바타나킷
태국 선수 타바타나킷은 이번 시즌 들어 부쩍 기세가 좋다. 그는 지난 2021년 4월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등장했지만 그 이후로는 컷 탈락을 거듭하며 분투했다.
그러나 지난 2월 고국에서 치러진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21언더파를 몰아치며 통산 2승을 기록했고, 이어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8위에 오르며 새로운 우승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끌어 올렸다.
그런가 하면 타바타나킷은 캘리포니아 땅에 매우 익숙하다. 그는 방콕에서 국제학교를 졸업한 뒤 캘리포니아대 로스엔젤레스(UCLA)에 진학했다. 릴리아 부와 더불어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UCLA 출신 4명 중 한 명이기도 하다.
타바타나킷은 지난해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에선 공동 3위로 마쳤다. 당시 마지막 날엔 6언더파를 적어내며 막판 순위 급상승을 이뤄냈다. 이번 주 익숙한 잔디에서 통산 3승을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