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스포츠 우승 승부 예측
한국시간 오는 30일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유러피언 오픈의 막이 오른다. ‘유럽 스윙’ 2주차인 이번 주엔 독일 그린 이글이 선수들을 맞이한다.
함부르크에 위치한 이 골프장에선 7882야드에 달하는 코스가 모두 쓰이진 않을 전망이다. 주최측이 구간 변경을 시도할 여지가 많은 덕이다. 하지만 여전히 시원하고 정확하게 쳐내는 장타가 좋은 성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고수스포츠가 추천하는 최고의 우승 후보
로리 캔터
1년 전 그린 이글에선 북아일랜드 출신인 톰 매키빈이 정상에 섰다. 그러나 사실 이번 코스는 지난 6차례의 대회 중 4번 잉글랜드 출신 선수들이 우승했던 곳이다. 이번 주 함부르크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줄 잉글랜드 선수는 세 명이다.
그 중 단연코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건 로리 캔터다. 만일 그가 지난해 12월 LIV 골프 투어 퀄리파잉 스쿨에서 아슬아슬하게 미끄러지지 않았다면 이번 대회에 나설 일도 없었을 것이다.
캔터는 LIV 골프에 조인한 뒤 한동안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모리셔스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부활했고, 이후엔 LIV 마야코바와 라스베이거스에서 와일드 카드를 얻어 기량을 펼쳤다.
그러다 지난 봄엔 만성적인 부상으로 다시 애를 먹었다. 이후 두 달의 공백이 이어졌다. 하지만 지난주 수달 오픈에서 7위에 오르며 다시 부활 신호탄을 쐈다.
캔터는 지난 2021년 이후 처음으로 이번 코스를 찾는다. 당시 대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축소 운영됐는데, 캔터는 29위를 기록했었다. 다소 아쉬운 순위지만 그가 2라운드에서 67타를 몰아쳤다는 사실을 고려해야 한다. 워터 해저드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이번 코스에서 캔터가 제대로 실력을 발휘할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봐도 좋을 듯하다.
이어서 추천하는 옵션
리처드 맨셀
또 다른 잉글랜드 출신 선수인 맨셀은 오프-더-티 이득타수 스탯에서 6위, 티-투-그린 이득타수는 3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코스에서 꼭 필요한 자산들이다.
그는 지난 9개 대회에서 8차례 톱25를 기록했다. 지난주 벨기에에선 나흘 내내 안정적인 타수를 유지하며 최종 13위로 마감했다.
맨셀은 생애 첫 DP 월드투어 우승을 노리고 있다. 지난 2022년 이 대회에선 3위에 올랐다. 당시 챔피언인 칼레 사무야에 3타 모자랐다. 1년 전엔 마지막 날 68타를 적어내며 29위로 마쳤다. 이번 주엔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다른 선택지
폴 워링
‘잉글랜드 3인방’의 마지막 선수다. 워링은 본격적으로 제 기량을 찾아가는 중이다.
그는 앞서 축소 진행된 차이나 오픈에선 3위에 올랐고, 지난주엔 10위를 기록했다. 안정적인 티-투-그린 플레이를 선보이는 워링은 어프로치 플레이에서도 거침이 없다. 이번 코스에 매우 적합한 능력치를 갖고 있다는 이야기다.
워링은 지난해 이 대회 당시 10위에 올랐다. 최근 그가 보여주고 있는 기량은 올해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