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승부 예측
한국시간 18일 오전 7시 45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이 개막한다.
이번 주 PGA 투어의 거물들은 특급 대회인 RBC 헤리티지에 모인다. 그러나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도 상당한 페덱스컵 푄트와 각종 출전 규정 면제 혜택이 걸려 있다.
현재 최저 배당률을 달리는 건 스웨덴 선수 알렉스 노렌이다. 그는 4개 대회 연속 톱20 진입을 달성했다. 이어서 덴마크의 니콜라이 호이가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는 지난해 이 대회에선 대회 후원사 면제 카드로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마스터스에선 16위로 마감하며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이들보다 우승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선수는 따로 있다.
고수스포츠가 추천하는 최고의 우승 후보
벤 마틴
유럽 선수 두 명이 낮은 배당률을 선점했지만, 사실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의 지난 우승자 8명 중 6명은 미국인어었다. 벤 마틴이 이번 주 그 리스트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
올해 서른여섯 살인 그는 10년 전인 2014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PGA 투어 타이틀을 획득했다. 그리고 보름 전 텍사스 오픈에서 7위에 오르며 오랜만에 자신의 이름을 다시 각인시켰다.
텍사스 오픈은 이번 대회보다 참가 선수들의 수준이 높았다. 지난주 마스터스에 출전했던 톱랭커들도 여럿 도전했던 대회다. 마틴은 토미 플릿우드, 마츠야마 히데키 등과 동률을 기록했다. 이들 두 사람이 최적의 컨디션을 선보이진 않았다고 해도 이런 선수들과 이름을 나란히 했다는 건 충분히 고무적이다.
마틴은 하급 PGA 투어 대회들에서 늘 좋은 성적을 거뒀다.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에서도 지난 3년 내내 톱10을 달성했다.
마틴은 2022년 당시 우승자 차드 레이미와 1타 차에 불과했다. 지난해엔 첫 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출발하기도 했다. 최종 성적은 8위였다. 이번 주에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이어서 추천하는 옵션
빅토르 페레즈
이번 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페레즈는 순항 중이다. 2년 전 푼타카나에선 컷 탈락했지만 이번 주엔 한층 성장한 기량으로 돌아온다.
프랑스 출신인 그는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에서 세 번 우승했다. 지난해엔 아부다비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섰다. 최근엔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 3위에 오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참가자들을 비롯해 날씨 등 이번 대회와 여러모로 비슷한 구석이 많은 토너먼트였다.
페레즈의 이번 시즌 목표는 PGA 투어 카드 재확보다. 이번 주 좋은 성적으로 페덱스컵 포인트를 잔뜩 끌어모을 가능성이 있다. 알프레드 던힐 링크스 챔피언 출신인 만큼 바람이 거세져도 당황하지 않을 페레즈다.
올해 서른한 살인 그가 이번 대회에서 한걸음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또 다른 선택지
케빈 유
기량을 계속해서 끌어올리고 있는 또 다른 선수다. 케빈 유는 올해 여러 차례 좋은 성적을 냈다. 이번 대회에서도 다른 선수들을 위협할 만하다.
그는 올해 PGA 투어 오프-더-티 스탯에서 3위를 달리고 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3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선 6위, 코그니전트 클래식에선 9위에 오르기도 했다.
최근엔 다소 부진했지만 텍사스 오픈에서 마지막 날 67타를 적어내며 39위로 마감한 건 눈여겨볼 만하다. 그린 플레이가 잘 받쳐준다면 이번 주 생애 첫 PGA 투어 타이틀을 획득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