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오는 9일 오후 8시 15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 클럽(파71)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의 막이 오른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골프팬들의 시선은 고진영과 넬리 코다에 몰려 있다. 고진영은 지난해를 포함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만 해트트릭을 달성한 경험이 있고, 코다는 LPGA 투어 출전 5경기 연속 우승을 몰아치며 투어 역사를 바꾸기 직전인 상태다.
고수스포츠가 추천하는 최고의 우승 후보
고진영
배당률은 코다가 압도적으로 낮은 상황이지만, 코스 적합성을 고려했을 땐 고진영이 간만에 낭보를 전해 올 가능성에 기대가 쏠린다.
고진영은 지난 2019년 미국 애리조나에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어 2021년엔 미시간주에서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2승을 달성했고, 지난해 어퍼 몽클레어 코스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개인 통산 15번째 LPGA 투어 우승컵을 획득했다.
고진영은 그 이후로는 LPGA 투어에서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손목과 어깨 통증 등 잦은 부상으로 고군분투하기도 했다. 지난달 여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도 컷 탈락했다. 셰브론 챔피언십은 그의 부상 후 복귀전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달 말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막판 역전극을 선보이며 최종 공동 4위로 마쳤다. 당시 마지막 라운드에선 67타를 몰아쳤다. 깔끔하게 부활 신호탄을 쏜 셈이다. 한동안 그를 괴롭혔던 어깨 통증도 더는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진영이 이번 주 한국 선수들의 무관 흐름을 끊을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의 시선이 쏠려 있다.
이어서 추천하는 선택지
유해란
유해란은 고진영 못지 않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시즌 LPGA 투어 신인왕의 주인공이기도 한 유해란은 이번 주 투어 개인 통산 2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흐름은 꾸준히 안정적이다. 그는 T-모바일 매치플레이에서 공동 9위,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5위, LA 챔피언십에선 3위에 오르는 등 최근 출전한 LPGA 투어 3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톱10 진입을 달성했다.
지난해 이 코스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선 첫날 67타를 적어내며 일찌감치 앞서 나가기도 했다. 그러나 마지막 라운드에서 73타로 고전하며 최종 4위로 마무리했다. 아쉬움을 남겼지만 충분히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주엔 한층 더 좋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