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승부 예측
한국시간 29일 밤 8시 45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코그니전트 클래식 1라운드가 시작된다.
이번 주 최저 배당률을 달리는 건 로리 맥길로이다. 맥길로이는 이번 대회에 앞서 현지시간 지난 26일 플로리다에서 치러진 12홀짜리 자선 대회에서 몸을 풀었는데, 맥스 호마와 렉시 톰슨, 로즈 장 등을 누르며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코그니전트 클래식의 본래 이름은 혼다 클래식이었다. 맥길로이는 이 대회에 지난 2018년 59위로 마감한 이래로는 한 번도 참가하지 않았다. 이번 주엔 그에 대한 기대를 잠시 접는 게 좋을 듯하다.
고수 스포츠가 추천하는 최고의 우승 후보
에릭 콜
PGA 투어 신인왕 출신 에릭 콜은 이번 주 본인이 사랑해마지않는 플로리다에서 투어 첫 우승컵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데뷔전에서 치른 성과였다. 플레이오프전에서 크리스 커크에게 밀렸다.
콜은 지난해엔 월요일 예선을 거쳐 이번 대회 출전권을 얻었다. 당시 그의 세계 랭킹은 330위였다. 이번 주엔 세계 랭킹 36위, PGA 투어 챔피언 타이틀을 달고 돌아온다. 멕시코 오픈을 건너뛴 덕에 에너지도 충전했다. 이번 대회는 여러모로 그의 새로운 우승 기회인 듯하다.
그는 지난 13차례의 PGA 투어 대회에서 4차례 톱5, 8차례 톱15에 들었다. 리더보드에서 쉴 새 없이 존재감을 뿜어내는 중이다. 최근 출전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의 리비에라 코스 데뷔전이기도 했다. 코스에 익숙한 다른 선수들에 비해선 핸디캡이 다소 있었던 셈이다. 첫날 73타를 쳐낸 것도 이런 맥락에서였다. 그러나 그는 이어진 사흘간 69-65-69타를 적어내며 10위로 마감했다.
콜은 이번 시즌 하와이에서 치러진 첫 두 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15위를 기록했다. 이어 웨스트 코스트에선 3주 내내 톱25를 지켰다. 플로리다는 그의 고향이기도 하다. 그는 팜비치 카운티에 살고 있다. 팜비치 가든 코스를 손바닥마냥 꿰고 있는 상태다.
이어서 추천하는 옵션
셉 스트라카
2022년 대회 챔피언인 스트라카는 당시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셰인 로리를 누르고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어 지난해 여름엔 존 디어 클래식에서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그는 지난 2018년 콘페리 투어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지난해 이번 대회 타이틀 방어전에선 나흘 내내 편안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5위로 마쳤다. 조지아 출신 오스트리아 선수인 그는 그 이후로 라이더컵에서 우승 맛도 봤고, 자녀도 얻었다. 그의 자신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을 듯하다.
세계 랭킹 25위 스트라카는 지난해 US PGA 챔피언십에서 7위에 올랐다. 이어진 디 오픈에선 공동 준우승을 차지하며 어떤 종류의 코스에서든 강력한 위협이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지난해 12월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선 스코티 셰플러에 밀려 다시 한 번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름값을 드높였다.
올해 들어선 다소 조용한 덕에 골프 팬들의 관심도 상대적으로 줄어든 상황이다. 최근 제네시스에선 1타 차로 컷 탈락했다. 더 센트리에선 12위, 페블 비치에선 26위로 마쳤다. 이번 코스에선 더 좋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있다.
또 다른 선택지
아담 스벤손
팜비치 가든 거주자인 스벤손은 이번 챔피언스 코스를 속속들이 알고 있다. 그는 지난 2015년 이곳에서 열린 콘페리 투어 퀄리파잉 스쿨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캐나다 출신인 스벤손은 플로리다에서 학교를 다녔고, 이후 미국에 정착했다. 퀄리파잉 스쿨에선 7타 차로 우승했고 이후엔 콘페리 투어에서만 세 번 정상에 올랐다.
스벤손은 2022년 이 대회의 전신인 혼다 클래식에서 티-투-그린 스탯 부문 1위를 기록하며 다시금 코스와의 궁합을 입증했다. 그해엔 10위로 마감했다. 이후 RSM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생애 첫 PGA 투어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이번 시즌에도 느리지만 분명히 새로운 가능성을 시사하는 중이다.
앞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선 10위를 기록하며 기량을 되찾았음을 암시했다. 이번 코스는 그에게 완벽한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