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스포츠 우승 승부 예측
한국 시각 21일 오후 9시 45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의 막이 오른다. 이번 대회는 LPGA 투어의 시즌 최종전이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최저 배당률 1~3위를 기록한 건 넬리 코다(미국)와 지노 티티쿨(태국), 인뤄닝(중국)이다. 세 사람 모두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CME 랭킹 60위 내 선수들에게만 주어지는 이번 대회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다만 최근 기량을 고려하면 이들 중에선 코다가 압도적인 경기를 펼칠 가능성에 기대가 쏠린다. 코다는 지난주 아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릿지에서 화려한 복귀전을 펼쳤다.
고수스포츠가 추천하는 최고의 우승 후보
넬리 코다
코다는 앞서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아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릿지에서 마지막 날 역전극을 펼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나흘간 66-66-67-67타를 적어내며 공동 2위 그룹을 3타 차로 누르고 정상에 섰다. LPGA 투어 시즌 7승이자 통산 15승도 달성했다.
이 대회는 코다의 LPGA 투어 복귀전이었다. 그는 지난 9월 중순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를 기록한 이후로는 투어에 나서지 않고 몸 컨디션 회복에 집중했다. 아니카에서 공백기가 무색한 샷감을 선보인 덕에 이번 주 코다에게 쏠리는 기대는 매우 크다.
코다는 올 시즌 LPGA 투어 상금왕도 노리고 있다. 그는 현재까지 416만 달러(약 58억 원)를 쓸어모았는데,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이 400만 달러(약 55억 7,500만 원)인 탓에 이번 주 우승자가 상금왕 타이틀을 꿰찰 가능성이 매우 높다. 코다에겐 여러모로 좋은 자극제인 셈이다.
플로리다 태생인 코다는 고향에서 자주 좋은 성적을 거뒀다. 아니카의 전신인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을 포함해 아니카에서만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2021년엔 게인브릿지 LPGA 투어에서도 정상에 섰다.
지난해 말 티뷰론 코스에서 열린 남녀 혼성 대회 그랜트 손톤 인비테이셔널에선 토니 피나우와 호흡을 맞춰 공동 4위로 마감하기도 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선 공동 8위로 마쳤다. 코스 경험치도 좋은 만큼 이번 주 새로운 우승을 달성하며 화려하게 시즌 피날레를 장식할 가능성이 높다.
이어서 추천하는 옵션
리디아 고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11개월 전 티뷰론 코스에서 우승했다. 당시 그는 제이슨 데이와 손잡고 26언더파를 몰아치며 코다 등 강력한 우승 후보들을 눌렀다.
이번 주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나서는 리디아 고의 마음가짐은 조금 새로울 듯하다. 그는 지난 시즌엔 내내 고전하며 이번 대회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다. 2022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만큼 타이틀 방어를 노렸지만 기회조차 얻지 못한 셈이다. 그 뒤 그랜트 손톤을 통해 재차 한을 푼 무대가 이 티뷰론 코스였다.
절치부심하고 다시 잔디를 밟은 올 시즌엔 19개 대회에서 17차례 컷오프를 통과했고, 7차례 톱10 진입을 기록하는가 하면 세 번 우승했다. 지난 1월 시즌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8월엔 메이저 대회인 AIG 위민스 오픈에서, 이어진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섰다.
새롭게 입양한 강아지와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리디아 고는 "이번 시즌을 거치며 자신감을 많이 회복했다"고 했다. 실제로 그의 지난 6개 LPGA 투어 전적은 9-1-1-12-14위다. 기세를 이어 나가며 이번 주 시즌 4승이자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해트트릭을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