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승부 예측
한국시간 2일 오후 8시 50분 미국 텍사스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의 막이 오른다. 이번 대회는 바이런 넬슨과 통합됐다.
최저 배당률을 달리고 있는 건 홈 선수인 조던 스피스다. 그는 생애 첫 바이런 넬슨 우승에 도전한다. 그러나 최근 성적을 보면 딱히 기대할 만한 요소가 없다. 그는 지난 5개 대회 중 3개 대회에서 컷 탈락했다.
스피스는 마스터스에서도 3타 차로 컷오프의 벽을 넘지 못했다. RBC 헤리티지에선 부상으로 고군분투하며 참가자 69명 중 39위로 마감했다.
고수스포츠가 추천하는 최고의 우승 후보
아담 스콧
전직 세계 랭킹 1위 스콧은 지난 몇 달 사이 꾸준히 안정적인 기량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이번 대회를 앞두고 스콧에게 쏠리는 기대는 의외로 높지 않은 듯하다. 그만큼 배당률이 매력적이라는 이야기다.
스콧은 지난해 10차례 톱10 진입을 달성했다. 텍사스를 마지막으로 찾았던 건 지난 텍사스 오픈에서였는데, 당시엔 14위로 마감했다. 최근 마스터스에선 22위에 올랐고, 그 이후로는 대회에 나서지 않았다. 체력을 충전한 상태로 이번 CJ컵에 출전하는 상황이다.
스콧의 PGA 투어 우승컵 14개 중 4개가 텍사스에서 나왔다. 그는 지난 2008년 다른 코스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고, TPC 크레이그 랜치 코스 전적은 32-8위다. 지난해엔 마지막 라운드를 63타로 마무리하며 코스 적합성을 자랑했다.
스콧은 지난 몇 시즌에 걸쳐 퍼팅을 다듬는 데 애를 많이 썼다. 지난해 이 대회에선 호주 선수 제이슨 데이가 우승했는데, 이번 주에도 호주 출신 스콧의 우승을 기대해 볼 법하다.
이어서 추천하는 옵션
슈테판 예이거
독일의 에이스 예이거는 한 달 전 텍사스에서 생애 첫 PGA 투어 타이틀을 획득했다. 휴스턴 오픈에서 스코티 셰플러를 누르고 거둔 것이다. 예이거는 PGA 투어 지난 5개 대회에서 셰플러를 누른 유일한 선수이기도 하다.
그는 콘페리 투어에서만 6차례 우승했다. 이번 주 두 번째 PGA 투어 우승컵을 거머쥐어도 이상할 게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헤리티지에선 17위에 올랐고, 취리히 클래식은 건너뛰었다. 크레이그 랜치 전적은 38-11위다.
또 다른 선택지들
안병훈
안병훈은 최근 마스터스에서 개인 메이저 최고 기록을 냈다. 16위로 마쳤다. 그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했다. 스콧과 마찬가지로 안병훈도 퍼팅을 크게 개선했다. 두 선수 모두 주요 단점의 해결책을 찾아내며 기량이 되살아난 케이스다.
안병훈은 올해 초 하와이에서 열린 더 센트리에서 우승 경쟁을 벌이다 최종 4위로 마쳤고, 베이힐에서 열린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선 8위로 마감했다. 지난해 크레이그 랜치 코스 데뷔전에선 14위에 올랐다.
이경훈
이경훈은 크레이그 랜치에서 216홀을 돌았는데, 62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 코스에서 열린 바이런 넬슨에서 두 차례 우승한 경험이 있기도 하다. 이경훈의 높은 배당률은 다소 의외다. 그는 지난달 코그니전트 클래식에서 4위, 발스파 챔피언십에선 9위에 올랐다. 지난주 취리히 클래식에선 마이클 김과 호흡을 맞춰 11위를 달성했다.
샘 스티븐스
스티븐스 역시 이번 주 코스에 적합한 스킬을 보유하고 있는 강력한 우승 후보다. 텍사스에서 태어난 그는 올해 스물일곱 살로, 지난해 홈에서 치러진 텍사스 오픈에서 14위에 올랐다. 취리히 클래식에선 폴 바르종과 손잡고 4위로 마감하며 이번 대회 전 몸을 풀었다.
지난해 크레이그 랜치 데뷔전에선 3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텍사스 오픈에선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스티븐스의 우승 가능성에 쏠리는 기대는 높지 않지만 상당히 매력적인 옵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