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차이나 오픈 미리보기 - 2024년 5월 2일

우승 승부 예측
-톰 매키빈(17)
-베른트 비스베르거(23)
-고정원(81)
-예스퍼 스벤손(41)
-개빈 그린(61)

한국시간 2일 오전 중국 선전에서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차이나 오픈의 막이 오른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 중 이름값이 높은 건 세바스티안 쇠데르베리와 조던 스미스지만, 두 선수 모두 배당률에 비해선 신뢰하기 어렵다. 야닉 폴 역시 지난주 일본에 무대에서 마지막 날 76타를 적어내는 처참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홈 선수인 리하오퉁에게도 기대가 쏠리지만 고국의 갤러리들에게 그다지 깊은 인상을 남길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고수스포츠가 추천하는 최고의 우승 후보

톰 매키빈

북아일랜드 선수 매키빈은 그의 롤모델인 로리 맥길로이가 취리히 클래식에서 셰인 로리와 우승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이번 주엔 떠오르는 샛별인 매키빈이 우승의 영광을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

매키빈은 스물한 살 나이에 이미 스윙 폼을 완성했다. 굳건한 티-투-그린 플레이를 선보이는 타고난 드라이버다. 두 번째 DP 월드투어 타이틀을 획득하는 건 시간문제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차이나 오픈은 딱 시기적절한 기회다.

매키빈의 올해 전적도 고무적이다. 편도선염 통증 속에서 분투한 싱가포르 클래식을 제외하면 25-14-16-4-12-9-7위를 기록했다. 지난주 ISPS 한다 챔피언십에선 마지막 날 65타를 적어내며 7위로 마감하기도 했다.

톰 매키빈톰 매키빈Luke Walker

이번 히든 그레이스 코스 역시 여러모로 매키빈에게 잘 맞을 듯하다. 파5홀 4개가 자리 잡고 있는 만큼 비거리가 긴 선수들에게 유리한 코스다. 

이어서 추천하는 옵션

베른트 비스베르거

이번 주 참가 선수들 가운데 히든 그레이스 코스에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이는 많지 않다. 그러나 비스베르거는 지난 2017년 이 코스에서 열린 선전 인터내셔널에 출전해 우승한 경험이 있다. 당시 대회는 그의 코스 데뷔전이기도 했다. 다시 코스를 찾았던 지난 2019년 차이나 오픈 당시엔 14위로 마감했다. 그 시기 비스베르거의 세계 랭킹은 384위였고, 기량도 떨어진 상태였다.

비스베르거는 히든 그레이스 세 번째 방문은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 오스트리아 출신인 그는 LIV 골프로 이적했다가 DP 월드투어로 돌아왔다. 최근 투어 전적은 21-37-16-16-컷 탈락-24위다. 조만간 다시 트로피를 들어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베른트 비스베르거베른트 비스베르거Yong Teck Lim

올해 서른여덟 살인 그는 지난 2021년 라이더컵에서 활약했고, DP 월드투어 타이틀 8개를 들고 있다. 이 중 2개는 아시아 무대에서 거둔 것이다. 그는 지난 2013년 인도네시안 마스터스에서도 우승했다. 

또 다른 선택지들

고정원

프랑스 교포인 고정원은 장타가 특기인 선수다. DP 월드투어에선 비교적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은 모양새다. 지난 3월 말 케냐 오픈에서 9위, 이후 인디언 오픈에선 5위, 지난주 일본에선 11위를 기록했다. 미래가 기대되는 젊은 선수다.

고정원고정원Octavio Passos

예스퍼 스벤손

스벤손은 매키빈과 마찬가지로 히든 그레이스 코스에 적합한 선수다. 강력한 드라이버샷을 선보인다.

스벤손은 매키빈보다는 조금 나이가 많다. 지난달 스물여덟 살이 됐다. 스웨덴 출신인 그는 매우 빠르게 입지를 넓혀 왔다. 지난해 5월엔 챌린지 투어에서 우승했고, 지난달엔 생애 첫 DP 월드투어 타이틀을 획득했다. 싱가포르 클래식에서 스릴 넘치는 플레이오프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개빈 그린

그린은 2017년 아시안 투어에서 우승했고, DP 월드투어에선 여러 차례 우승컵 근처에서 고배를 마셨다. 올해 서른 살이 된 그는 재능으로 무장한 선수다. 지난 6개 대회에서 세 차례 톱15에 든 것도 눈여겨볼 지점이다. 한 달 전 인디언 오픈에선 5위에 올랐고, 지난 2019년 히든 그레이스에서 플레이했을 당시엔 19위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