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 4일 오후 2시 30분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BMW 인터내셔널 오픈의 막이 오른다.
디 오픈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이번 주 DP 월드투어도 유럽에서 진행된다.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버디 행진이 자주 벌어지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최저 배당률을 선점한 건 지난주 이탈리안 오픈에서 활약을 펼친 미국 선수 패트릭 리드다. 그는 LIV 골프가 잠시 쉬는 사이 세계 랭킹을 끌어올리기 위해 계속해서 경기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리드는 그다지 매력적인 옵션이 아니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골프클럽 뮌헨 아이헨리드는 리드와는 영 궁합이 좋지 않다. 게다가 그는 이번 코스에서 처음으로 플레이하는 상황이다.
고수스포츠가 추천하는 최고의 우승 후보
귀도 미글리오치
이탈리아 선수 미글리오치는 이번 주 예상보다 높은 배당률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달 KLM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배당률은 다른 선수들에게 밀리고 있지만 미글리오치는 이번 대회의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다. 올해 스물일곱 살인 그는 샷감이 절정에 오른 DP 월드투어 선수들 중 하나다. 지난 몇 달간 그가 선보인 기량이 이를 방증한다.
미글리오치는 지난 5월 초 차이나 오픈에서 2위에 오르며 부활했다. 그 이후로는 실수 없이 나아가고 있다. 지난 5개 대회 성적은 2-24-8-1-22위다.
앞서 KLM 오픈에선 연장 2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마커스 킨헐트와 조 딘을 누르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주엔 고국에서 열린 이탈리아 오픈에서 22위에 오르며 다시 한 번 안정적인 기량을 펼쳤다.
미글리오치는 올해 클럽을 바꿨다. 바꾼 클럽은 그와 상당히 궁합이 잘 맞는 듯하다. 이번 코스에서 재차 버디 행진을 선보일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그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10위에 올랐는데, 당시엔 앞서 치른 KLM 오픈과 유러피언 오픈에서 줄줄이 컷 탈락을 겪은 직후였다. 그해 마지막 두 라운드에서 미글리오치보다 좋은 성적을 낸 선수는 4명에 불과했다.
올해 미글리오치는 개인 통산 다섯 번째 DP 월드투어 우승컵을 노리며 아이헨리드 코스를 밟는다. 지난 2022년 프랑스 오픈에서 그가 선보인 72번째 홀 어프로치샷은 단연코 그해 DP 월드투어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혔다. 그의 용기를 보여주는 샷이었다. 미글리오치는 이번 대회에서도 돋보일 전망이다.
이어서 추천하는 옵션
토마스 피터스
‘벨기에의 폭격기’ 피터스는 지난 5월 말 수달 오픈을 통해 DP 월드투어에 복귀했는데, 당시 거의 우승을 차지할 뻔했다. 나무로 둘러싸인 좁은 코스에서 1타 차로 우승컵을 놓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그 위치까지 가기 위해 피터스는 부단히 노력했다.
이번 아이헨리드 코스는 피터스에게 보다 적합한 무대다. LIV 골프에 주기적으로 출전하고 있는 그는 이번 주 강력한 우승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릴 법하다. 피터스는 최근 LIV 마이애미에서 9위에 올랐고, LIV 싱가포르에선 5위를 차지했다.
LIV 골프의 레인지고츠팀 소속으로 뛰고 있는 피터스는 최근 들어 퍼팅에 부쩍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그의 화려한 스윙도 계속 발전하는 중이다. DP 월드투어 타이틀 6개를 들고 있는 그가 이번 주 독일에서 우승컵을 추가할 가능성이 있다.
피터스는 이번 대회 참가자들 가운데 최고의 실력을 가진 이들 중 하나다. 지난해 아이헨리드에서 거둔 성적보다 한층 더 좋은 결과를 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당시엔 리하오퉁에게 연장전에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