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승부 예측
한국시간 9일 오후 7시 50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버뮤다 챔피언십의 막이 오른다.
현재 낮은 배당률로 눈에 띄는 선수들은 11명 정도인데, 많은 이들이 아담 스콧의 우승을 점치고 있다. 호주 출신 스콧은 다만 이번 주가 버뮤다 챔피언십 데뷔전이다.
전직 세계 랭킹 1위이자 메이저 챔피언 출신인 그는 지난 두 달 새 아이리시 오픈과 일본 오픈에서 매번 컷 탈락했다. 최근 조조 챔피언십에선 78명 중 41위에 그치기도 했다.
고수 스포츠가 추천하는 최고의 우승 후보
악샤이 바티아
스물한 살 바티아는 이미 PGA 투어 타이틀을 획득한 상태다. 이번 주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자신감으로 무장한 그는 슈퍼스타가 될 자질을 갖추고 있다. 지난 7월 말 안정적인 기량으로 배라쿠다 챔피언십 정상에 섰다. 두 번째 트로피가 머지않은 듯한데, 이번 대회는 좋은 기회다.
바티아는 열대 지방에서 늘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콘페리 투어를 돌 때는 바하마스에서 우승했고, 타이틀 방어전에선 4위에 올랐다. 지난 3월엔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캘리포니아 출신 왼손잡이 바티아는 지난해 콘페리 투어에서 3개 대회 연속 컷 탈락을 경험했다. 그러나 그 직후 포트 로열에선 나흘 내내 60대 타수를 기록하며 17위로 마감했다.
버뮤다 챔피언십 데뷔전 당시 바티아의 세계 랭킹은 477위였다. 지난주 월드 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에선 마지막 라운드에서 64타를 적어내며 최종 10위에 올랐다. 이번 주엔 세계 랭킹 104위로 버뮤다 잔디를 밟는다.
이어서 추천하는 옵션
루카스 허버트
호주의 에이스인 허버트는 지난 2021년 버뮤다 챔피언십 데뷔전에서 우승했다. 당시 많은 선수들이 강풍으로 고군분투했던 바 있다.
그는 이듬해 타이틀 방어전엔 출전하지 않았다. 허버트의 버뮤다 챔피언십 승률은 현재로선 100%인 셈이다.
허버트는 환상적인 숏게임 스킬을 자랑한다. 이번 코스의 굴곡 심한 그린에 잘 적응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런가 하면 허버트는 가장 안정적인 퍼트를 구사하는 선수들 중 하나이기도 하다. 올해 스물일곱 살인 그는 이번 주 버뮤다 챔피언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코스는 길이가 긴 탓에 많은 이들이 웨지 플레이에서 애를 먹는다. 버디 기회를 잘 살리는 게 우승으로 가는 핵심이다. 허버트는 DP 월드투어 타이틀 3개를 들고 있다. 이번 주엔 두 번째 PGA 투어 타이틀을 획득할 가능성이 있다.
플로리다에 살고 있는 허버트는 디 오픈 이후 잠시 쉬며 정신 건강을 돌봤다. 그는 복귀한 이래 컨디션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디 오픈 이후엔 네 차례 경기에 나섰고, 지난주 멕시코에선 31위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