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스포츠 우승 승부 예측
한국 시각 21일 오전 5시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BMW 호주 PGA 챔피언십의 막이 오른다.
이번 대회는 DP 월드투어 시즌 최종전인 DP 월드투어 챔피언십이 마무리된 뒤 열리는 첫 대회다. 재빠르게 새 시즌으로 눈을 돌린 골프 팬들을 위해 호주 브리즈번에 선수들이 모였다.
지난주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는 DP 월드투어 챔피언십과 레이스 투 두바이 타이틀을 모두 거머쥐며 화려하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새 시즌엔 두 개 대회가 먼저 호주에서 치러지고, 이어서 두 차례 남아공에서 대회가 열린다. 그리고 성탄절 전 마지막으로 모리셔스 오픈이 선수들을 맞이한다.
이번 주 최저 배당률을 선보이고 있는 건 캐머런 스미스와 이민우다. 두 사람은 각각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매번 3타 차로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스미스는 다만 지난해엔 9타 차로 컷 탈락했다.
그는 몸풀기로 나선 호주 투어 대회에선 좋은 성적을 거뒀다. 퀸즐랜드 PGA에선 3위, 이어진 NSW 오픈에선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주엔 마지막 라운드를 2타 차 선두로 출발했지만 74타를 만들여 아쉬움을 남겼다.
스미스가 자신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사이 이민우는 샷감을 되찾으려 애를 써 왔다. 그는 마스터스를 앞두고 손가락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고, 결국 올 시즌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퍼팅이 불안해졌고, 프레지던츠컵에선 싱글매치 전까지 단 한 개 매치에만 이름이 불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고수스포츠가 추천하는 최고의 우승 후보
루카스 허버트
이번 대회에선 상당히 낮은 타수를 잡아내야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데, 허버트는 그러한 스코어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기량을 갖춘 선수다. 그는 지난해 이 대회에선 7위로 마감했다.
그 이후 허버트는 DP 월드투어엔 더 이상 나서지 않았다. LIV 골프로 이적한 뒤 호주 리퍼 팀의 일원이 됐다.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음에도 그는 지난 4월 LIV 골프 데뷔전인 LIV 애들레이드에서 14언더파를 만들어내며 고국에서의 우승과 함께 화려하게 출발했다.
허버트는 미국으로 돌아온 뒤 지난 6월 LIV 휴스턴에 참가해 6위를 기록했다. 8월 그린브리어와 9월 시카고에서도 각각 6위로 마쳤다. 이어 9월 말 LIV 팀 챔피언십에선 깔끔한 퍼트로 리퍼 팀에 우승컵을 안겼다.
그는 지난 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우승하기 전까지 DP 월드투어에서 3승을 올렸다. LIV 골프에서도 빠르게 적응하며 상금을 쓸어 담고 있다. 지난주 NSW 오픈에서 우승컵을 추가하며 호주 투어에서도 입지를 굳혔다.
올해 스물여덟 살, 퀸즐랜드 거주자인 허버트는 지난 일요일 67타를 몰아치며 3타 차로 스미스를 누르고 정상에 섰다. 이번 주 새로운 우승컵을 추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어서 추천하는 옵션
엘비스 스마일리
스마일리는 열여덟 살에 프로로 전향하며 골프 팬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올해 스물두 살이 된 왼손잡이 선수 스마일리는 이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최근 호주 투어에서 치른 5개 대회에서 3-1-8-5-24위를 기록했다.
한 달 전 WA 오픈에선 팽팽한 플레이오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예상보다는 늦어진 첫 승리였다. 이어 퀸즐랜드 PGA에선 5위로 마쳤다. 퀸즐랜드 출신인 스마일리는 이번 주에도 강력한 인상을 남길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지난 2020년 로열 퀸즐랜드에서 열린 호주 아마추어 무대에서 4강까지 진출했다. 스마일리의 로열 퀸즐랜드 전적은 12-12-40위다.
그런가 하면 스마일리는 로열 퀸즐랜드를 설계한 마이클 클레이튼의 ‘절친’이기도 한데, 클레이튼은 이 코스에서 스마일리의 캐디를 맡아준 적도 있다. 코스에 대한 지식과 이 떠오르는 샛별의 어마어마한 재능이 합쳐진다면 이번 주 새로운 스타가 탄생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