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승부 예측
한국시간 27일 밤 8시 45분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M 오픈의 막이 오른다. 다음 달 중순 시작하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전을 앞두고 이제 남은 경기는 두 개뿐이다. 플레이오프전 출전을 위해 랭킹 톱70에 드는 것을 목표로 삼은 PGA 투어 선수들에겐 두 번의 기회가 남아있는 셈이다.
개정된 플레이오프전 규칙에 따라 토너먼트는 3회만 진행된다.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 이후 랭킹 톱50에 든 선수들이 BMW 챔피언십 출전권을 가져가고, 두 번째 토너먼트 이후 다시 랭킹 30위 내에 남은 선수들이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으로 향한다.
이번 주 3M 오픈과 다음 주 윈덤 챔피언십은 톱70 바깥 선수들이 투어 챔피언십 출전 희망을 갖고 나설 수 있는 마지막 두 무대다. 전직 세계 랭킹 1위 저스틴 토마스도 그들 중 하나인데, 토마스는 현재 페덱스컵 랭킹 75위에 머무르고 있다.
고수 스포츠가 추천하는 최고의 베팅 옵션
루드비히 아버그
유러피언 라이더컵의 캡틴 루크 도널드는 이달 초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서 스웨덴 선수 루드비히 아버그와 함께 플레이했다. 도널드는 아버그를 주의 깊게 살펴봤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
아버그는 오는 9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라이더컵에 데뷔하는 꿈을 품고 있다. 이번 주 3M 오픈에서 우승하며 자신의 존재를 한층 더 널리 알릴 가능성이 있다. 아마추어 시절 내내 좋은 활약을 펼쳤던 아버그는 빠르게 프로 무대에 적응해왔다. 생애 첫 PGA 투어 타이틀이 머지않은 듯하다.
올해 23세인 아버그는 가장 최근 출전한 미국 대회인 존 디어 클래식에서 4위로 마감했다. 이어 영국에서 치러진 스코티시 오픈에선 1타 차로 컷 탈락했다. 링크스 코스 경험이 쌓이려면 시간이 조금 걸릴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주 TPC 트윈 시티즈 같은 긴 파크랜드 코스에선 아버그의 재능이 빛날 수 있다.
아버그는 최근 바바솔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빈센트 노먼의 ‘절친’이기도 하다. 스웨덴에서 온 이 두 선수 모두 이번 주 좋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있다.
우승 베팅 옵션에서 최저 배당률을 달리는 건 토니 피나우와 캐머런 영이다. 피나우는 기량이 크게 떨어진 상태고, 영은 지난주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에 올랐지만 이번 주 미국 대회를 준비할 만큼 충분한 휴식 시간을 갖지 못했다.
이어서 추천하는 베팅 옵션
캐머런 데이비스
이번 코스에 적합한 드라이버샷 스킬을 갖춘 또 다른 선수다. 올해 물오른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선 6위, RBC 헤리티지에선 7위, US PGA 챔피언십에선 4위를 기록했다.
아버그와 마찬가지로 데이비스도 미국에서 열린 대회들에서 좋은 기량을 선보였다.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선 17위로 마감했다. 스코티시 오픈에선 컷 탈락했지만 그 여파가 이번 주에도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데이비스는 디 오픈 챔피언십 출전이 좌절되며 낙담했다. 그러나 이번 주 희망과 함께 다시 불타오를 가능성이 있다. 호주 출신인 그는 페덱스컵 랭킹 77위에 자리하고 있다.
데이비스는 지난 2020년 3M 오픈에서 12위로 마감했던 경험이 있다. 당시엔 4개 대회에서 컷 탈락한 채로 대회에 임했던 상황이었다. 지난해엔 16위를 기록했다.
또 다른 선택지들
카메론 챔프
카메론 챔프가 존 디어 클래식 마지막 라운드에서 선보인 66타는 상당히 고무적이었다. PGA 투어 타이틀 3개를 들고 있는 챔프는 지난주 배라쿠다 챔피언십에선 17위에 올랐다. 슬럼프에서 벗어나고 있는 강자다.
챔프는 2021년 3M 오픈에서 2타 차로 우승했다. 루이스 우스투이젠과 찰 슈워젤을 눌렀다. 지난해 타이틀 방어전 직전엔 PGA 투어 5개 대회에서 컷 탈락한 상태로 잔디를 밟았다. 당시 챔프는 첫날 75타로 출발했지만 이어진 라운드에서 68, 67타로 면피하며 16위로 마쳤다.
패튼 키자이어
PGA 투어 타이틀 2개를 들고 있는 패튼 키자이어 역시 좋은 옵션이다. 그는 콘페리 투어에서도 두 번 우승했다. 2018년 QBE 슛아웃에선 브라이언 하먼과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좋은 친구이기도 하지만 주기적으로 팀을 이뤄 2인 1조 경기에 나선다. 하먼이 지난주 디 오픈에서 우승한 건 키자이어에게 좋은 자극제가 됐을 수 있다.
3M 오픈 개최 첫해였던 2019년 키자이어는 PGA 투어 6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컷 탈락한 상태에서 대회에 출전했다. 당시 34위에 오르며 컷 탈락 행진을 멈췄다. 기량과 무관하게 그는 트윈 시티즈에 4번 도전해 매번 컷오프를 통과했다. 트윈 시티즈는 그린이 넓어 퍼팅 스킬이 매우 중요한 코스라는 점을 고려하면 키자이어에게도 눈길이 간다.
데이비드 톰슨
전직 아마추어 세계 랭킹 1위인 데이비드 톰슨도 추천한다. 그는 지난해 여름 콘페리 투어에서 우승했고, 지난 1월엔 PGA 투어에서 거의 우승할 뻔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존 람과 맞붙었다. 회복엔 상당한 시간이 걸렸지만 톰슨의 7월 폼은 고무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