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두바이 인비테이셔널 미리보기 - 2023년 1월 11일

우승 승부 예측
-야닉 폴(34)
-조지 캄필로(45)
-네이선 킴지(51)

한국시간 오는 11일 오후 1시 35분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두바이 인비테이셔널의 막이 오른다.

로리 맥길로이는 3.5 배당률을 보이고 있다. 다만 그는 지난해 11월 DP 월드투어 챔피언십에서 50명 중 22위를 기록한 이래 골프팬들의 관심에서 다소 멀어져 있는 상태다.

새 드라이버를 챙긴 맥길로이는 이번 주 두바이 인비테이셔널을 다음 주 열리는 롤렉스 시리즈 대회,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을 앞두고 몸을 풀 기회로 생각하고 있을 듯하다.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은 맥길로이가 늘 좋아하는 대회다.

그러나 이번 주 무대인 두바이 크릭은 맥길로이에겐 적합하지 않다. 일반적인 데저트 코스들보다 워터 해저드가 많고 짧은 코스여서다. 

새해 첫 출전인 이번 대회에서 많은 선수들을 앞지를 순 있겠지만 맥길로이에게 모든 기대를 걸기엔 어쩐지 조금 아쉽다.

고수 스포츠가 추천하는 최고의 우승 후보

야닉 폴

이번 코스에선 정확성이 관건이다. 아르헨티나 선수 호세 코세레스가 우승했던 데저트 클래식 당시 리더보드를 떠올려보면 잘 알 수 있다. 코세레스는 정확한 플레이를 구사하며 높은 그린 적중률로 깔끔한 스코어카드를 유지했다. 이번 주엔 폴이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선수 야닉 폴은 DP 월드투어에서 가장 안정적인 볼 스트라이커 중 하나다. 티샷은 곧게 치고, 어프로치샷은 레이저마냥 정밀하게 구사한다. 이번 주 타이틀에 도전하는 많은 선수들을 무너뜨릴 워터 해저드도 잘 피해 갈 듯하다.

야닉 폴야닉 폴Warren Little

폴은 지난해 라이더컵 출전권을 거의 손에 쥘 뻔했다. 2022년 마요르카 오픈에선 우승했고, 그 이후 DP 월드투어에서 준우승만 두 차례 차지했다. 9월 프랑스 오픈에선 6위에 올랐는데, 당시 그가 보여준 기량은 르 골프 나쇼날과 두바이 크릭의 비슷한 점들을 고려하면 주목할 만한 요소다. 두 코스 모두 곳곳에 워터 해저드가 놓여 있고 정확성이 매우 주용하다.

폴은 앞선 두 번의 중동 방문에서도 굳건한 풀레이를 선보였다. 카타르 마스터스와 DP 월드투어 챔피언십에서 각각 27위에 올랐다. 그는 데저트 코스에서 특히 편안하게 경기한다. 그도 그럴 것이 폴은 콜로라도에 오래 살았고, 학교도 그곳에서 다녔다. 2020년 아리조나 오픈에선 우승하기도 했다.

폴은 지난해 11월 두바이에서 약혼 파티를 치렀다. 이 장소에 대해 좋은 기억이 많다는 이야기다. 올해 스물아홉 살인 그는 이번 주 또 축하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어서 추천하는 옵션

조지 캄필로

캄필로는 늘 중동에서 펼쳐지는 경기들을 즐겼다. 그는 2020년 카타르 마스터스 챔피언이기도 하다. 스페인 출신인 캄필로는 카타르 마스터스에서만 두 번 우승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10월엔 사미 발리마키에게 플레이오프에서 지면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캄필로는 2014년 오만 오픈에서 4위, 2016년 DP 월드투어 챔피언십에서 9위, 2019년 오만 오픈에서 준우승을 거뒀다. 데저트 코스에서 늘 좋은 성적을 거두는 그는 이번 두바이 크릭에도 적합한 선수다.

조지 캄필로조지 캄필로Ross Kinnaird

DP 월드투어 타이틀 3개를 들고 있는 캄필로는 지난해 DP 월드투어에서 케냐 오픈 우승을 포함해 6차례 톱10 진입을 달성했다. 

또 다른 선택지

네이선 킴지

킴지는 날로 성장 중인 서른 살 잉글랜드 출신 선수다. 정확한 드라이버샷을 구사하는 덕에 두바이 크릭에서 페어웨이와 그린을 제대로 공략할 수 있다. 이번 주 생애 첫 DP 월드투어 우승 가능성이 점쳐진다.

보스톤 출신인 킴지는 2022년 챌린지 투어에서만 두 번 우승했다. 지난해 7월 PGA 투어 공동 주최 대회인 바바솔 챔피언십에선 플레이오프전에서 패해 준우승을 거뒀다. 이어 10월 에스파냐 오픈에선 3위를 달성했다.

안정적인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는 킴지는 이번 주 전통 강자들이 주춤할 경우 그 빈자리를 낚아챌 수 있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