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프리뷰] ‘결승 진출-롤드컵 티켓’ 걸린 한 판 승부, 한화생명 VS T1 – 2024년 9월 7일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 경기가 9월 7일 오후 3시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다.

플레이오프 4라운드 결승 진출전에서는 한화생명 e스포츠와 T1이 최종 결승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1. 8년 만에 결승 진출 노리는 한화생명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T1을 3:0으로 꺾은 한화생명은 이후 3라운드에서 젠지에 1:3으로 패하며 결승행을 다음으로 미뤘다. 

이번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한화생명은 지난 스프링 시즌과 2, 3라운드 대진 그리고 스코어가 모두 동일하게 나왔는데 공교롭게도 결승 진출전에서 지난 시즌과 똑같이 다시 한번 T1을 상대하게 됐다.

지난 스프링 시즌 결승 진출전에서는 한화생명이 T1에 1:3으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한 바 있으나 이번 시즌에는 다른 결과를 받아드릴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비록 T1이 지난 시즌처럼 또다시 다전제에서 저력을 발휘할 수도 있겠지만, 한화생명이 올 시즌 보인 경기력은 T1보다 한 수 위라는 평이다.

한화생명은 올 시즌 T1을 상대로 한 3경기에서 모두 승리했고, 정글 ‘피넛’ 한왕호-미드 ‘제카’ 김건우를 중심으로 한 상체와 함께 하체에는 원거리 딜러 ‘바이퍼’ 박도현이 버티고 있어 전반적인 안정감도 높다. 

특히 지난 2016년 한화생명의 전신인 ROX 타이거즈 소속으로 서머 시즌 우승을 차지했던 ‘피넛’ 한왕호가 무려 8년 만에 본인 손으로 팀을 결승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화생명이 이번 맞대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한화생명이 T1을 꺾고 결승에 오른다면 2024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진출권 최소 2시드를 확보해 2021년 이후 3년 만에 국제전 무대를 밟을 수 있다. 

T1 탑 '제우스' 최우제T1 탑 '제우스' 최우제Colin Young-Wolff

2. 다전제에서 강했던 T1, ‘7연속 결승 진출’ 이뤄낼까?

다사다난한 시즌을 보냈던 T1은 결승 무대까지 단 한 걸음만을 남겨뒀다. 정규시즌 18경기 중 7패나 기록했을 만큼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던 T1이지만, 다전제에서 저력을 발휘하면서 경주행에 성공했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KT를 3:1로 꺾은 T1은 이후 한화생명에 0:3으로 패해 패자조로 떨어졌으나, 디플러스 기아와의 일전에서 다시 한번 3:1로 승리하면서 다시 한번 한화생명에 복수할 기회를 잡았다.

T1이 올 시즌 보인 경기력을 고려했을 때 한화생명보다 안정감이 떨어지기에 승리하기는 쉽지 않아 보이지만, 그럼에도 지난 스프링 시즌 결승 진출전에서 기대 이상의 경기력으로 한화생명을 꺾었던 전력이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그만큼 다전제에서 T1이 보이는 경기력은 아무도 예상할 수 없고, 특히 최근 탑 ‘제우스’ 최우제가 좋은 폼을 보인다는 점도 호재다.

이와 더불어 T1이 2021년 서머 시즌부터 지난 2024 스프링 시즌까지 6시즌 연속으로 결승에 진출했다는 점에도 시선이 쏠린다. T1이 이번 한화생명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한다면 LCK 역사상 처음으로 7시즌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기록을 쓰게 된다.

3. 승부 예측

서머 시즌 두 팀이 맞붙은 3경기에서 한화생명이 모두 승리했고, 3경기 총 8세트 중 T1이 승리한 세트는 단 한 세트뿐이었을 만큼 한화생명이 압도적 우세를 보인다.따라서 한화생명의 승리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