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프리뷰] 분위기가 '극과 극'인 두 팀의 맞대결! 삼성 vs 현대모비스

오는 27일(금) 한국 시각으로 오후 7시에 서울 삼성 썬더스(이하 삼성)와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이하 현대모비스)와의 올 시즌 네 번째 맞대결이 삼성 홈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1. 11연패 늪에 빠진 삼성

삼성이 KGC에게 완패하며 11연패에 빠졌다. 지난 2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KGC와 맞대결을 펼쳐 66 대 91로 대패한 삼성은 10승 24패를 기록하며 9위 가스공사와 4게임 차로 벌어진 최하위 10위에 머물렀다.

삼성은 1쿼터 초 상대가 11점을 올릴 동안 단 4점에 그쳤고, 막판에 다랄 윌리스를 투입시켜 7점 차로 벌어져 있던 점수를 간신히 6점 차로 좁혔다. 하지만 삼성의 득점력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결국 4쿼터 내내 에어볼을 날려 27점 차로 패했다.

삼성은 림 근처에도 가지 못하는 에어볼이 수차례 이어졌고 스타팅 멤버로 출전한 앤서니 모스는 야투율 9.1%(1/11)라는 최악의 슛감을 보여줬다. 이날 삼성은 2점 슛 성공률 39.6%(19/48), 3점 슛 성공률 21.1%(4/19)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2. 3연승 중인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LG를 잡고 3연승을 거뒀다. 지난 23일 LG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82 대 75로 승리를 거둔 현대모비스는 20승 14패를 기록하며 공동 3위였던 SK를 4위로 내려보내고 단독 3위를 차지하게 됐다. 2위 LG와는 반 게임차로 좁혀졌다.

현대모비스 소속 외국인 선수 게이지 프림현대모비스 소속 외국인 선수 게이지 프림Michael Hickey

3쿼터까지 벌려 놓은 점수 차로 현대모비스가 승리를 거뒀다. 내, 외곽을 오가며 슛을 올린 현대모비스는 69 대 55, 14점 차로 리드하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4쿼터까지 집중력을 가져가지 못한 현대모비스는 5점 차까지 추격을 당했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LG보다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플레이를 했다. 공격 상황 시 동료를 활용해 플레이를 전개해 나가며 어시스트 22개를 기록했고 이러한 패스 플레이로 속공 상황에서 12득점을 올렸다. 다만 제공권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세컨드 찬스에서는 단 5점에 그쳤다.

3. 상대 전적에서 앞서 있는 현대모비스

양 팀 앞선 맞대결에서 현대모비스가 2승 1패로 앞서 있다. 양 팀은 올 시즌 세 차례 만나 경기를 치렀고 1, 2라운드에선 삼성이 슛을 올릴 기회는 많았지만 야투율이 좋지 못해 패했고 3라운드는 자유투 성공률이 좋았던 삼성이 승리를 거뒀다. 

양 팀 1월 성적은 극과 극이다. 현대모비스는 1월에 9경기를 치러 6승 3패를 기록 중이지만 삼성은 7경기 전패 중이다. 양 팀 모두 외국인 선수가 최다 득점을 올리며 제 몫을 하고 있지만 삼성은 이원석과 김진영을 제외하곤 국내 선수들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승리를 예상한다. 삼성은 공격의 핵심이었던 이정현-김시래의 부진이 장기간 이어지며 팀 전체 부진으로 이어졌고 다랄 윌리스를 제외하곤 해결사가 보이지 않는다. 상대는 골밑에서 강한 게이지 프림이 있는 현대모비스다. 삼성은 골밑이 강한 현대모비스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펼칠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