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프리뷰] '반드시 잡는다' KT vs '시즌 13승 달린다' DB - 2023년 11월 21일

경기 일정: 11월 21일(화) 오후 7시(한국시각)/ 수원 KT 아레나

고수스포츠 승부예측: 원주 DB 프로미

11월 21일(화) 오후 7시 수원 KT 소닉붐(이하 KT)과 원주 DB 프로미(이하 DB)와의 시즌 2라운드 맞대결이 KT 홈인 수원 KT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1. 수비 흔들리며 완패한 KT

KT가 홈에서 서울 SK에게 대패를 당했다. 5연승 질주 중이었던 KT는 18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SK와 홈 경기를 펼쳐 87-102로 덜미 잡히며 6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이 경기 직전 2위에 있던 KT는 시즌 4패(6승)째 기록하며 4위로 하락했다.

부상으로 이탈한 하윤기의 빈자리를 채우지 못했다. 리바운드 2위(42.5개) 팀인 KT가 SK 상대로 리바운드 열세(26-44)를 보이며 무너졌고, 리바운드 열세 여파로 이 경기 직전 평균 73실점을 유지하던 KT는 수비까지 무너지며 102점을 허용했다. 이두원은 제 역할을 해냈지만, 공수에서 맹활약하던 하윤기의 빈자리를 채울 수 없었다.

이날 복귀전을 치른 허훈은 31분 31초 동안 3점포 5개를 연달아 꽂으며 26득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반면 허훈과 함께 복귀한 문성곤은 야투 난조(야투율 0%)와 더불어 5파울 퇴장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2. 시즌 12승 달성한 DB

반면 DB는 고양 소노를 잡고 5연승을 달렸다. DB는 19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소노와 원정 경기를 펼쳐 접전 끝에 99-9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현재까지 단 1패에 그친 DB는 시즌 12승째 거두며 선두 달렸다.

수원 KT 소속 선수 허훈(6)수원 KT 소속 선수 허훈(6)VCG

전반 DB는 상대 변칙 라인업에 당황해 16점 차까지 뒤처졌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선수단이 탄탄한 DB는 후반 소노의 체력이 떨어짐을 틈타 내외곽에서 슛을 쏘며 격차를 좁혔고, 승부처 4쿼터엔 격차를 벌리며 1승을 챙겼다.

DB 외국인 선수들은 강했다. 이날 이선 알바노(13득점 11어시스트), 디드릭 로슨(29득점 14리바운드) 더블더블을 달성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으며 강상재(17득점), 박인웅(11득점), 김종규(16득점)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려 팀 승리에 보탰다.

3. ‘외국선수+국내 선수 조화를 이룬’ DB의 승리 예측

홈 팀 KT는 하윤기의 이탈은 타격이 크다. 하윤기는 개막 라운드에서 팀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며 골 밑을 장악해 5연승을 이끈 장본인이면서 외국인 선수 수비가 가능한 국내 선수이기 때문에 하윤기 부재는 KT 전력의 반을 잃은 것과 마찬가지다.

원정 팀 DB는 현재 KBL 10개 구단 중에서 선수 조화가 가장 완벽한 팀이라고 볼 수 있다. 내곽 뿐만 아니라 외곽 득점력도 상당하며, 외국인 선수와 국내 선수 모두 제 몫을 해내고 있다. 비록 수비가 탄탄하지 않지만, 현재 DB 공격력은 이를 커버하고 있다. DB는 시즌 평균 94.9득점, 80.8실점을 기록 중이다.

원주 DB 프로미의 승리를 예측한다. 허훈과 하윤기가 합류한 KT라면 DB 상대로 접전을 펼칠 수 있겠지만, 하윤기가 없는 KT는 수비가 헐거울 뿐 아니라 리바운드까지 열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트랜지션 게임에도 능한 DB는 수비가 약한 KT 상대로 빠른 공격을 선보이며 승리를 거둘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