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한국 시각)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T 위즈(이하 KT)와 두산 베어스(이하 두산) 간의 시즌 14번째 맞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KT는 지난주 1위 SSG와의 맞대결에서 2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는 듯했다. 그러나 곧바로 이어진 NC와의 맞대결에서 2연패를 거두며 그 기세가 한풀 꺾인 상황이다. 현재 KT는 63승 2무 49패 승률 0.563으로 리그 3위에 올라가 있다. 2위 LG와는 6게임 차로 벌어져 있다. 반면 4위 키움과는 단 0.5경기 차로 순위변동의 여지가 충분하다.
한편 두산은 지난주 가진 6경기에서 1승 5패의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두산은 리그 최약체 한화에 2승을 내주는 등 아쉬운 경기를 펼쳤다. 현재 두산은 47승 2무 62패로 리그 8위이다. 7위 NC와는 2경기 차로 승차가 크게 벌어지지는 않았다. 다만 최근 두산의 경기력이 좋지 않음을 감안했을 때, 두산은 가을야구와 더욱 멀어질 것으로 보인다.
양 팀은 31일 선발투수로 각각 고영표(KT)와 브랜든(두산)을 내보낼 예정이다. 올 시즌 고영표는 총 21경기에 출장해 12승 5패를 거뒀다. 총 142.1이닝 동안 138피안타 20볼넷 121탈삼진 46실점 45자책 2.85의 평균자책점을 달성했다. 고영표는 최근 등판한 10경기에서 9승을 거뒀으며 이 중 7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최근 고영표는 8연속 선발승을 달성한 바 있다.
두산이 선발투수로 내세우는 브랜든은 올 시즌 총 4경기에 출장해 2승 1패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22이닝을 소화했으며, 21피안타 9볼넷 15탈삼진 8실점 7자책 평균자책점 2.86의 성적을 유지 중이다. 지난 8월 24일 KT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 2자책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되었다.
시즌 중반 두산 마운드에 합류한 브랜든은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비록 지난 KT 전에 등판하여 패배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했다. 그러나 KT의 선발투수로 나서는 고영표가 현재 좋은 페이스를 달리고 있다는 점은 두산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좋은 투구 내용을 이어가고 고영표를 내세운 KT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