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최하위' 삼성, 3위 가스공사 잡고 4연패 탈출...2라운드 첫 승

입력 2024. 12. 5. 오후 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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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4. 12. 6. 오전 12:30
Eunji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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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KBL 뉴스] '최하위' 삼성, 3위 가스공사 잡고 4연패 탈출...2라운드 첫 승

서울 삼성이 드디어 2라운드 첫 승을 확보했다.

삼성은 지난 5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원정 경기에서 가스공사를 74-59로 눌렀다.

이로써 삼성은 4연패 늪에 탈출함과 동시에 2라운드 첫 승과 시즌 3승째(10패)를 거뒀다. 아울러 삼성은 가스공사가 2021-22시즌 창단한 이후 대구 원정에서 11경기 만에 처음 이겼다. 삼성이 대구에서 승리한 것은 2011년 2월 12일 대구 오리온스전 이후 5,045일(13년 9개월 23일) 만이다.

삼성은 이날 완벽히 달라진 모습으로 나타났다. 매 경기 집중력을 잃고, 패했던 삼성이 경기 초반부터 앞서 나가 이 공세를 4쿼터까지 유지해 단 한 번도 역전당하지 않았으며 4쿼터 한때 18점 차까지 벌어지는 등 4쿼터 내내 두 자릿수 격차를 유지했다.

당일 경기에서 삼성의 핵심은 이원석이었다. 이원석은 골 밑에서 맹활약하며 18점 11리바운드 3블록 2스틸로 공수에서 맹활약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직후 이원석은 “부상 선수가 많은 가운데 선수단끼리 잘 뭉쳤고 감독님도 파이팅을 불어넣어 줬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올 시즌 대어 이대성을 영입했지만, 시즌 전 부상으로 단 한 경기를 뛰지 못했으며 이동엽, 코피 코번, 박민채 등 부상 선수가 많아 고전했다. 가드진이 줄줄이 부상을 입으면서 삼성은 무상 트레이드로 정관장에서 뛰던 이원대를 영입해야 했다.

경기 직후 삼성 김효범 감독은 “선수단 전체가 한마음으로 이긴 것 같은 경기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고, 코치들이 전술을 잘 짰다”라며 선수들과 코치진을 칭찬했다.

반면 3연승 정조준하며 2위 수성을 노렸던 가스공사는 안방에서 꼴찌 삼성에 발목 잡히며 연승을 마감하고, 시즌 성적 9승 5패로 공동 2위에서 3위로 하락했다.

예상보다 공수에 적극적이었던 삼성에 가스공사는 경기 초반부터 움츠러들었다. 공격의 핵심 코번이 이탈한 삼성을 상대로 공수 어느 하나 삼성을 이기지 못하고 리바운드 30-40으로 패, 3점슛 야투 성공률 20%로 부진하며 완패했다.

경기를 마친 가스공사 강혁 감독은 “선수 교체 타이밍이라든지 그런 것들을 오늘 많이 놓쳐서 선수들한테 미안하고 홈 경기장을 찾아준 대구 팬들에게 이런 경기력을 보여줘서 죄송한 마음이다”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