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소노, 새 외국인 선수 카바 등록 완료...김민욱 사건은 법정으로

입력 2024. 12. 23. 오후 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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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4. 12. 25. 오후 11:28
Eunji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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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KBL 뉴스] 소노, 새 외국인 선수 카바 등록 완료...김민욱 사건은 법정으로

고양 소노가 앨런 윌리엄스 대체 외국인 선수 알파 카바 등록을 완료했다. 

한국농구연맹(KBL)은 지난 23일 소노의 새 외국인 선수 카바의 등록 소식을 전했다.

소노는 지난 16일 1옵션 외국인 선수였던 윌리엄스와 계약을 종료하고 카바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1옵션 윌리엄스가 시즌 초반 팀을 연승으로 이끌던 모습과는 다르게 다소 폼이 떨어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카바는 프랑스 청소년 대표팀 출신으로 208cm의 신장과 227cm라는 엄청난 윙스팬을 보유한 선수다. 뛰어난 신체 조건을 활용해 리바운드, 스틸, 블록 등 수비에 특화된 능력을 인정받아 만 18세로 프로리그에 데뷔했다.

2017 NBA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60순위로 애틀랜타 호크스에 지명된 카바는 이후 프랑스, 터키, 몬테네그로, 스페인 등 유럽리그에서 경력을 이어왔다.

지난 시즌엔 중국 리그(CBA)의 장쑤 드래곤즈(Jiangsu Dragons)에서 뛴 카바는 49경기 출전, 평균 득점 16.3점, 리바운드 13.1개, 어시스트 1.4개, 스틸 1.6개, 블록 1.4개를 기록하며 리바운드에서 1위에 올랐다.

 

 

소노는 오는 25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원주 DB와 맞대결을 치르는데, 카바는 이날 DB 원정에서 데뷔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한다.

카바에 자리를 물려준 윌리엄스는 지난 21일 서울 삼성과의 홈 경기를 끝으로 소노와 작별했다. 윌리엄스는 당일 경기에서 27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완성해 팀을 2연승으로 이끌었다. 

한편, 11연패 끝에 최근 연승을 거두고 있는 소노는 소속 선수 김민욱과의 계약 해지 분쟁으로 법정까지 가게 됐다. 

김민욱은 대학 시절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였고, 구단은 지난 10일 김민욱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구단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구단 이미지를 실추하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조항이 있기 때문이다. 

소노와 김민욱의 계약은 2026년 5월까지로 1년 반 정도가 남아있다. 소노는 계약 해지를 통보하면서 12월 월급을 10일까지 날별로 계산해 지급했지만, 김민욱이 계약 해지에 동의하지 않아 KBL 재정위가 열렸다. 

이 사건에 대한 재정위까지 열렸지만, 구단 측과 김민욱 측 의견 합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KBL은 프로 입성 전의 사건을 조사할 권한은 없다는 결론을 내려 결국 법정에서 가려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