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5위 KCC, 삼성 꺾고 2라운드 첫 연승...3위와 1경기 차
부산 KCC가 2라운드 첫 연승을 거뒀다.
KCC는 지난 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삼성을 78-61로 눌렀다.
2라운드 접어들면서 ‘승패승패승’으로 퐁당퐁당 경기력을 이어갔던 KCC는 앞서 고양 소노에게 승리한 데 이어 2연승을 달리며 2라운드 첫 연승을 기록했다. 아울러 시즌 성적 7승 6패를 기록하며 공동 3위 수원 KT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격차를 1경기 좁힌 5위에 머물렀다.
앞선 소노전에서 부상으로 경기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던 허웅이 펄펄 날으며 3점슛 2개 포함해 20점 4어시스트로 KCC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서 최준용이 19점 7어시스트, 리온 윌리엄스가 13점 7리바운드로 지원 사격했다.
1쿼터 초반부터 경기에 집중하지 못한 KCC는 삼성에 리드당하며 9-13으로 쿼터를 마쳤다. 그러나 2쿼터부터 본격적으로 추격이 시작된 KCC는 전세를 뒤집고 격차를 벌려 전반을 끝냈고, 3쿼터 한때 19점 차까지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경기 후 전창진 KCC 감독은 “1쿼터 경기 내용이 안 좋아 걱정했는데 나도 요즘 되게 힘들다는 걸 처음 느낀다.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경기를 왔다 갔다 하는 스케줄이다. 선수들을 많이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전 감독은 “2쿼터에 잘 해줘서 시간을 내가 생각한 대로 조절이 잘 됐다. (허)웅이만 조금 오버가 됐는데 경기 내용은 만족스럽지 않지만, 선수들 다 써가면서 경기해서 다행이다”고 밝혔다.
반면 삼성은 가스공사 원정에서 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시즌 첫 연승에 도전했지만, 다시 패하며 시즌 성적 3승 11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아울러 삼성은 최근 홈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삼성은 팀 공격의 핵심 코피 코번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앞선 가스공사전에서 팀 승리를 이끈 이원석은 부상 방지 차원으로 이날 경기에 빠졌다. 마커스 데릭슨이 16점 11리바운드, 저스틴 구탕이 13점, 이정현이 11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했다.
경기 후 김효범 삼성 감독은 “제가 2대2 수비 전술을 고집해서 밀어붙였다. 반성해야 할 것 같다”며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선수들은 피곤할 텐데 최선을 다해줬다. 경기 막판에는 홈 팬들 앞에서 만회하려는 모습도 보여줬다”고 말했다.
부상으로 이탈한 코번의 대체 선수는 다음 경기인 11일 안양 정관장 원정 경기에 출전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원석 역시 정관장전에 출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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