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뉴스] 선두 BNK, KB 19점 차로 격파하며 시즌 성적 10승 선착

입력 2024. 12. 6. 오후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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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4. 12. 6. 오후 7:57
Eunji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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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WKBL 뉴스] 선두 BNK, KB 19점 차로 격파하며 시즌 성적 10승 선착

선두 질주 중인 부산 BNK가 2연승을 달리며 선두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BNK는 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청주 KB와의 홈 경기에서 72-53, 19점 차로 격파했다.

이로써 앞선 4일 아산 우리은행전에 이어 2연승을 달리는 데 성공한 BNK는 시즌 성적 10승(2패)을 가장 먼저 찍고 선두를 지켰다. 아울러 공동 2위 우리은행, 용인 삼성생명(이상 7승 4패)과의 격차는 1.5경기다.

BNK가 2019/20 시즌 팀을 창단한 이후 최고 성적을 거둔 건 17승 13패로 2위를 차지한 2022/23시즌이다. 당시 10승을 4라운드 첫 경기인 16번째 경기에서 달성했는데 이번 시즌에는 12번째 경기에서 10승 고지를 밟으며 팀 최단 경기 10승을 기록했다.

경기 직후 박정은 BNK 감독은 “올해 마지막 홈 경기였다. 우리은행과 경기 후 (이틀 만에) 하는 경기라서 걱정했다. 흐름을 이어 나갔다. KB가 (고현지를 선발로 내세우는) 변칙적으로 나온 초반에 기선을 잡은 게 승리 원동력이다”라며 승리 소감을 내비쳤다.

 

 

이어서 3점슛 4개를 성공한 이이지마 사키에 대해서 “(이이지마 사키는) 슛 연습을 할 때 정말 많이 한다. 어제(5일) 사키가 체해서 응급실도 갔다 왔는데 오늘(6일) 경기에서 분위기를 잘 타게 해줬다. 일본과 다르게 출전 시간도 많고, 경기도 많아서 조금 지쳤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김소니아가 20점을 올리며 BNK 공격의 중심이 됐지만, 사키가 공수 전반적으로 맹활약하며 26분 21초 동안 15점 6리바운드 4스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마지막으로 팀 창단 후 전반기 두 번째 10승에 대해서는 “10승이라고 하면 수월하게 온 것처럼 느낄 수 있겠지만, 우리는 한 경기, 한 경기가 고비였고,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이길 수 없는 경기였다. 다음 경기들을 걱정해서 기뻐야 여력이 없다”라고 속마음을 밝혔다.

반면 BNK에 완패한 KB는 시즌 성적 5승 7패로 상위권과 격차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아울러 공동 5위 인천 신한은행, 부천 하나은행(이상 3승 9패)과는 격차가 2경기로 좁혀진 4위에 머물게 됐다.

김완수 KB 감독은 “BNK가 확실히 강하다. 제가 운영을 잘못해서 경기를 졌다. 선수들이 한 발 더 뛰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제가 부족해서 그렇고 우리 선수들이 잘 할 수 있게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아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