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최고의 업셋이라고 불렸던 2024시즌 NPB가 막을 내린 지 어느덧 한 달 가까이 지났다. 우승의 기쁨이 채 가시지도 않았을 요코하마와 1, 2차전 연승 이후 내리 4패를 당해 우승 트로피를 넘겨준 소프트뱅크를 포함해 다음 시즌 NPB의 흐름은 어떻게 진행될지 곁눈질해본다.
2024 시즌 되돌아보기
2023시즌 재팬시리즈 우승팀이었던 한신은 센트럴리그 2위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하면서 3위 요코하마와 클라이맥스 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맞붙었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요코하마가 2승을 차지하면서 파이널 스테이지로 향했고, 요미우리와의 접전 끝에 4승 2패로 일본시리즈에 진출한다.
퍼시픽리그에서는 2위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한 닛폰햄이 3위 지바 롯데를 꺾고 파이널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정규시즌에서 12승 1무 12패로 팽팽히 맞섰던 닛폰햄과 소프트뱅크의 맞대결은 허무하게도 리그 우승 어드벤티지를 갖고 있던 소프트뱅크가 3연승을 기록하며 순식간에 일본시리즈로 올라섰다.
압도적 전력 차로 평가받던 이번 일본시리즈는 1, 2차전을 소프트뱅크가 가져가면서 모두의 예상대로 흘러가는 듯했다. 그러나 3차전부터 요코하마가 반격을 시작했고, 소프트뱅크는 3차전 2회초부터 6차전 4회초까지 무려 29이닝 동안 득점을 만들지 못하는 진기록을 세우며 분위기가 요코하마 쪽으로 기울었다. 결국 6차전에서 요코하마가 무려 11득점을 내며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면서 2024시즌 일본프로야구가 마무리됐다.
센트럴리그 컨텐더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정규시즌 막판 연승을 이어가면서 4면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 시즌 내내 높은 타격을 보이며 팀 타율 2위로 마무리했고, 이는 새 시즌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센트럴리그 평균자책점 2위에 올랐던 스가노 토모유키가 MLB 구단의 관심을 받으면서 투수진의 이탈을 최소화해야 할 요미우리다.
정규시즌 2위를 기록했던 한신은 퍼시픽리그와의 교류전에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탈락하며 기대했던 만큼의 성적을 만들지는 못했지만, 올 시즌도 정규시즌 우승이 가능한 팀이다.
요코하마는 시즌 중반까지 우승 경쟁을 이어갔지만 9연패에 빠지는 등 후반부 성적이 저조해 3위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전력 누수가 있었음에도 팀 타율 1위, 팀 홈런 2위를 기록하고 포스트시즌에서 우승을 기록하는 등 성과를 낸 요코하마였다. 수비력만 보강된다면 다음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퍼시픽리그 컨텐더
소프트뱅크는 시범경기부터 압도적인 타격을 보여주며 1위로 마감했고, 정규시즌에 들어서자 65%의 승률을 기록하면서 2위 닛폰햄을 13.5경기 차로 따돌리고 압도적인 성적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포스트시즌에도 손쉽게 일본시리즈까지 올라섰지만 코쿠보 히로키 감독의 안일한 선수 기용으로 인해 1, 2차전을 모두 승리하고도 준우승에 그쳤다. 불펜 핵심 다윈존 에르난데스와의 동행을 이어가면서 다음 시즌도 안정적인 불펜 기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닛폰햄은 1위와 27.5경기 차로 6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던 2023년과 달리 2024시즌에는 2위로 마무리하며 클라이맥스 시리즈에 올랐지만 소프트뱅크를 상대로 0-3으로 패하면서 시즌을 종료했다.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닛폰햄은 다음 시즌에도 상위권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3위로 정규 시즌을 마무리한 지바 롯데는 시즌 중반까지는 2위 자리를 노렸지만 8월 이후 2위 경쟁도 불가능해졌다. 결국 3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닛폰햄을 상대했지만 1차전 승리에도 역전패를 당했다. 팀의 간판스타 사사키 로키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하면서 다음 시즌 함께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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