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뉴스] 후안 소토,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 몸값으로 메츠 합류

입력 2024. 12. 13. 오전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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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4. 12. 13. 오후 12:26
Sungmin 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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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MLB 뉴스] 후안 소토,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 몸값으로 메츠 합류

메이저리그 시즌이 끝난 현재, 여러 오프시즌 소식과 각 팀들의 행보가 전해지면서 많은 야구 팬들의 심장을 뛰게 만들고 있다. 현재까지 진행된 가장 큰 오프시즌 뉴스를 준비했다.

후안 소토,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 몸값으로 메츠 합류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최고의 야수 중 한 명이었던 후안 소토의 뉴욕 메츠로 거취가 정해졌다. 

소토는 메츠와 지난 12월 12일, 무려 15년 7억 6,500만 달러(한화 1조 954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과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프로스포츠 역대 최고액이기도 하다.

실제로 이번 시즌이 끝난 후 FA가 된 소토를 잡으려는 여러 팀들이 있었다. 뉴욕 메츠를 포함해 원소속팀인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도 엄청난 관심을 나타냈다. 하지만 가장 많은 돈을 제시한 메츠가 최종 승자가 됐다.

소토는 한국 시각 12월 13일, 뉴욕에 위치한 메츠의 홈구장 시티 필드에서 진행된 공식 입단식에 참석했다.

소토는 메츠에 합류하면서 “돈도 중요했지만, 결정을 내리는 데에는 가족이 더 중요했다”면서 “가족을 위한 최적의 장소를 찾았다”며 새 팀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메츠에서 우승 왕조를 구축하겠다”는 발언과 함께 월드시리즈 우승에 대한 야망도 서슴지 않게 나타냈다. 

실제로 메츠가 엄청난 사치세를 감당하면서까지 소토를 잡은 것은 역시 월드시리즈에 대한 갈망 때문이다. 메츠는 지난 2015년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우승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번 계약을 성사시킨 메츠의 구단주 스티브 코헨 역시 입단식에서 소토의 역할에 대해 거론했다. 그는 소토의 합류가 "메츠로 하여금 목표로 더욱 빠르게 다가갈 수 있게 도울 사건"이라며 결국 구단이 바라보는 최종 목표가 월드시리즈 우승임을 숨기지 않았다.

입단식에 참석한 후안 소토
입단식에 참석한 후안 소토

후안 소토의 지난 일곱 시즌 성적을 보면 분명히 우승팀에 필요한 선수 임에는 틀림없다.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데뷔한 소토는 이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뉴욕 양키스를 거치면서 총 936경기에 출전해 타율 .285 201홈런 769타점 그리고 .958의 OPS를 기록했다.

네 번의 올스타 선정과 지난 2019년에는 내셔널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견인하기도 했다. FA를 앞둔 지난 시즌에는 양키스에 합류해 157경기에서 타율 .288 41홈런 109타점 그리고 .979의 OPS를 기록하는 등 자신의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이렇듯 지난 시즌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소토가 메츠에 합류하면서 이제 팀에는 두 명의 MVP급 선수를 보유하게 됐다. 지난 시즌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스타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는 2024시즌 타율 .273 33홈런 91타점을 때려내며 내셔널리그 최우수 선수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됐다.  

소토의 합류를 통해 다음 시즌 우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한 메츠가 과연 그 꿈을 이룰 수 있을지 벌써부터 많은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