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득표율 97.2%’ 김도영, 생애 첫 골든글러브 품었다…최형우는 역대 최고령 수상

입력 2024. 12. 15. 오후 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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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4. 12. 16. 오전 11:44
Hyewo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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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KBO 뉴스] ‘득표율 97.2%’ 김도영, 생애 첫 골든글러브 품었다…최형우는 역대 최고령 수상

올 시즌 KBO 최고의 슈퍼스타로 거듭난 김도영(KIA)이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김도영은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유효표 288표 중 280표를 획득한 김도영은 97.2%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하며 송성문(키움), 최정(SSG) 등을 제치고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올 한 해 눈부신 활약을 펼친 만큼 사상 첫 만장일치 수상에 대한 기대감도 흘러나왔지만, 8표가 다른 후보자에게 분산되면서 무산됐다.

김도영은 올 시즌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OPS 1.067을 기록하며 만개한 기량을 뽐냈다.

지난 4월에는 KBO리그 역대 최초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기록했고역대 5번째 전반기 20홈런-20도루도 작성했다. 지난 7 23일 열린 NC전에서는 최소 타석 내츄럴 사이클링히트, 8 15일 키움전에서는 역대 최연소 최소 경기 30홈런-30도루를 달성하는 등 진기록을 써 내려갔다.

김도영은 올해 잘했던 것에 안주하지 않고 올해 받은 트로피들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는 전체 288표 중 137표를 득표한 최형우(KIA)에게 돌아갔다통산 7번째 골든글러브를 손에 넣은 최형우는 역대 최고령 골든글러브 수상자(40 11개월 27기록도 갈아치웠다종전 기록은 2022년 이대호(전 롯데) 40 5개월 18일이다.

최형우는 이번 시즌 116경기에 나서 타율 0.280 22홈런 109타점을 기록하는 등 베테랑 타자로서 제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던 유격수 부문에서는 커리어하이를 작성한 KIA의 박찬호가 이름을 올렸다 154표를 얻은 박찬호는 유력한 후보였던 박성한(SSG118)을 36표 차로 따돌리고 데뷔 10년 만에 첫 황금장갑을 획득하는 영광을 누렸다.

포수 부문에서는 강민호(삼성191)가 박동원(LG89) 2배 이상 차이로 앞서며 개인 통산 7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타점 1(132타점)에 오른 오스틴(LG)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루수 황금장갑을 받아 들었다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 중인 김혜성(키움)2루수 부문 수상자에 선정됐다. 이로써 김혜성은 2021년 받은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포함해 4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 KBO리그 역대 14번째로 4시즌 연속 골든글러브를 받은 선수가 됐다.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는 커리어하이를 다시 쓴 구자욱(삼성)KBO 한 시즌 최다 안타(202안타)를 뽑아낸 레이예스(롯데), 4년 만에 KBO리그로 복귀한 로하스(KT)가 나누어 가졌다

올 시즌 NC의 에이스로 맹활약한 하트는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하트는 이번 시즌 26경기에 등판해 13 3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했으며탈삼진 1(182탈삼진), 평균 자책점 및 승률(0.813) 2다승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