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박정태 논란’ SSG, 퓨처스 새 사령탑에 박정권 선임
박정권 전 해설위원이 SSG 랜더스 퓨처스팀 지휘봉을 잡는다.
SSG는 지난 27일 “박정권 전 해설위원을 퓨처스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SSG 구단 측은 “퓨처스팀의 단체훈련 시작과 캠프 등의 일정을 고려해 감독의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이전 감독 선임 과정에서 폭넓게 확보한 구단 리스트 중에 유력 후보들을 중심으로 검토했다”고 전했다.
이어 “신임 박정권 감독이 리더로서 역량을 갖추면서도 구단과 꾸준히 소통을 해온 점, 팀의 육성 상황을 알고 있는 부분에 주목했다”면서 “2018~2023년 퓨처스에서 선수, 타격 코치로 지내 구단의 육성 환경과 시스템을 잘 알고 있다. 퓨처스 선수들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는 부분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SSG는 앞선 12월 31일 박정태 전 해설위원을 퓨처스 감독으로 선임했다.
하지만 발표 직후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과거 음주 운전 이력, 시내버스 기사 운전 방해 및 폭행 사건 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또한 박정태 전 감독이 인천 야구와 접전이 없었던 만큼, 감독 선임에 구단주 보좌역 및 육성총괄인 ‘조카’ 추신수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의심도 불거졌다.
잡음이 잦아들지 않자, 박정태 감독은 선임 24일 만인 지난 24일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퓨처스 감독 자리가 공석이 된 SSG는 빠르게 재인선에 착수했다. 그 과정에서 이전에 확보한 감독 후보 리스트에 있던 박정권 감독을 적임자로 판단하고 퓨처스팀 사령탑으로 낙점했다.
박정권 신임 감독은 2004년 SK(현 SSG)에 입단해 2019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프로 통산 130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3 178홈런 679타점 611득점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통산 62경기에 나서 타율 0.296 11홈런 40타점 28득점을 올리는 등 강한 면모를 보여, ‘가을 남자’로 불리기도 했다.
현역에서 물러난 후에는 2020년부터 3년간 SSG 퓨처스 타격코치와 1군 타격보조코치를 맡았다. 2024년부터는 MBC 스포츠플러스에서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박 감독은 “친정팀에 복귀해 팬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고, 구단에게도 감사하다”며 부임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지속적인 강팀으로 전력을 갖출 수 있도록 유망 선수들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1군 백업을 최대한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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