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뉴스] 양민혁, 2부리그 QPR 임대 이적...등번호 47번
한국 축구 유망주 양민혁(토트넘 홋스퍼)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퀸즈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 이적했다. 토트넘에 합류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QPR은 30일(한국 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양민혁과 2024-2025시즌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 QPR에서 경험을 쌓은 뒤 원소속팀인 토트넘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양민혁은 이적 발표 후 “QPR에 오게 되어 정말 기쁘다.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국의 전설적인 선수 박지성이 뛰었던 팀이기에 더욱 뜻깊다. 경기에 출전하고 싶고, 자주 모습을 드러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QPR은 한국 팬들에게 익숙한 팀이다. 2012-13시즌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합류했던 팀으로, 당시에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경쟁했지만 현재는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이다.
현재 QPR은 챔피언십에서 13위(승점 38, 9승 11무 9패)에 올라 있으며, EPL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권(6위 미들즈브러, 승점 44)과는 승점 6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16일 토트넘의 요청으로 조기 합류한 양민혁은 약 6주 만에 새 팀을 찾게 됐다. 토트넘 소속으로 몇 차례 경기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결국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이달 초, 토트넘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현재로서는 양민혁을 활용할 계획이 없다. 그는 아직 어리고, EPL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 적응할 시간을 주려고 한다”고 밝히며 사실상 출전 기회가 없음을 시사했다.
결국 실전 감각을 쌓기 위해 임대 이적이 결정됐고, 양민혁은 QPR에서 실전 경험을 쌓은 뒤 토트넘 복귀를 노리게 됐다.
크리스찬 누리 QPR CEO는 “양민혁이 영국 축구를 경험할 첫 기회를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며 “그는 토트넘에 오기 전부터 세계적인 클럽들로부터 유망주로 인정받았던 선수”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양민혁은 QPR에서 등번호 47번을 배정받았다. 이는 그가 강원 FC에서 사용했던 번호와 같다. 양민혁의 주 포지션은 오른쪽 윙어로, 빠른 돌파와 날카로운 크로스가 강점이다. QPR에서도 측면 공격수로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영국 축구에 적응하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것이 이번 임대의 가장 중요한 목표다. QPR에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으며 성장할 수 있다면, 토트넘 복귀 후에도 보다 경쟁력 있는 선수로 자리 잡을 수 있을 전망이다.
QPR에서의 성공적인 적응을 통해 토트넘 복귀 후 더 큰 기회를 노릴 수 있을지, 양민혁의 도전에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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