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주중 리뷰] 16강 직행 팀 확정…맨시티 극적 생존, 뮌헨·PSG는 플레이오프로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일정이 마무리되며, 16강 직행 팀과 플레이오프(PO) 진출 팀, 탈락 팀이 모두 확정됐다.
30일(한국 시각) 유럽 전역에서 리그 페이즈 최종 8라운드 경기가 치러졌다. 이번 시즌 도입된 리그 페이즈는 각 팀이 8경기씩 치른 뒤 순위에 따라 16강 직행(18위), 플레이오프(924위), 탈락(25위 이하)으로 나뉘는 방식이다.
리버풀, FC 바르셀로나 제치고 1위…EPL 3팀 16강 직행
1위 리버풀을 비롯해 FC 바르셀로나(2위), 아스널(3위), 인터 밀란(4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5위), 바이엘 레버쿠젠(6위), 릴(7위), 애스턴 빌라(8위)가 16강행 티켓을 따냈다.
잉글랜드 클럽들이 3팀(리버풀·아스널·애스턴 빌라)이나 포함되며 강세를 보였고, 스페인은 FC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두 팀이 16강에 올랐다. 반면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에서는 각각 한 팀씩만 16강 직행에 성공했다.
리버풀은 이미 7연승으로 1위 또는 2위를 확정한 가운데, 주전들에게 휴식을 부여한 최종전에서 PSV 에인트호번에 2-3으로 패배했다. 그러나 2위 바르셀로나가 아탈란타와 2-2로 비기면서 리버풀은 승점 19(6승 1무 1패)로 1위를 유지했다.
‘강호’ 아탈란타·AC 밀란, 16강 직행 실패…맨체스터 시티, 극적 생존
한편, 이탈리아 명문 클럽 AC 밀란과 아탈란타는 8강 직행 문턱에서 좌절했다. 아탈란타(9위)는 FC 바르셀로나와 2-2로 비기며 승점을 추가했지만, 결국 8위 애스턴 빌라에 밀려 16강 직행이 무산됐다.
AC 밀란(13위) 역시 최종전에서 디나모 자그레브 원정 패배(1-2)로 큰 타격을 입었다. 특히 미드필더 유누스 무사의 퇴장이 악재로 작용했다.
9위부터 16위까지 1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배정된 팀들은 아탈란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10위), 레알 마드리드(11위), 바이에른 뮌헨(12위), AC 밀란(13위), PSV 에인트호번(14위), 파리 생제르맹(PSG, 15위), 벤피카(16위)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12위)은 슬로반 브라티슬라바를 3-1로 꺾으며 막판까지 16강 직행을 노렸지만, 결국 12위에 머물며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맨체스터 시티는 기사회생했다. 클럽 브뤼헤 원정에서 0-1로 끌려가다 후반전 3골을 몰아쳐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맨시티는 22위로 올라서며 가까스로 플레이오프 2번 시드(17~24위)에 진입했다. 만약 무승부만 거뒀어도 탈락할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
반면 슈투트가르트(26위)는 최종전에서 PSG에 1-4로 대패하며 탈락의 쓴맛을 봤다. 승점 1점만 추가했어도 24위까지 진입할 수 있었지만, PSG의 우스만 뎀벨레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며 슈투트가르트를 유럽 무대에서 밀어냈다.
17위부터 24위까지 2번 시드로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팀들은 AS 모나코(17위), 스타드 브레스트(18위), 페예노르트(19위), 유벤투스(20위), 셀틱(21위), 맨시티(22위), 스포르팅 CP(23위), 클럽 브뤼헤(24위)다.
코리안 리거들의 활약…설영우 도움, 황인범 복귀
이번 리그 페이즈 최종전에서도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최종전에서 슬로반 브라티슬라바를 3-1로 꺾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민재는 부상 우려를 딛고 풀타임을 소화하며 수비진을 이끌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경기 초반 토마스 뮐러의 헤딩골로 앞서갔고, 후반전에는 해리 케인과 킹슬리 코망이 추가골을 넣으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김민재는 전반 43분 중거리 슈팅으로 직접 득점을 노리는 등 적극적인 공격 가담도 보였다.
이강인이 교체 출전한 PSG는 슈투트가르트 원정에서 4-1로 대승을 거뒀다. PSG는 전반 6분 바르콜라의 헤딩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고, 뎀벨레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경기를 압도했다. 후반 15분 교체로 투입된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PSG는 승점 13(4승 1무 3패)으로 리그 페이즈를 15위로 마감했고, 16강 진출을 위해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는 영보이스(스위스)와의 최종전에서 결승골을 도우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즈베즈다는 2승 6패(승점 6)로 29위에 머물며 조기 탈락했다. 이번 시즌 UCL에서 3도움을 기록한 설영우는 유럽 무대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황인범이 부상 복귀 후 첫 경기에 나섰지만, 페예노르트는 릴 원정에서 1-6으로 대패했다. 황인범은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전반전만 소화했으며, 페예노르트는 세 차례 자책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페예노르트는 승점 13(4승 1무 3패)으로 19위에 자리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양현준이 선발 출전한 셀틱은 애스턴 빌라 원정에서 2-4로 패배했다. 양현준은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했으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후반 28분 교체로 물러났다. 셀틱은 승점 12(3승 3무 2패)로 21위를 기록하며 가까스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16강 진출팀 및 플레이오프 대진 주목
이제 16강에 오를 남은 8팀은 플레이오프에서 가려진다. 유럽 강호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PSG, 도르트문트 등 빅클럽들이 16강 직행에 실패한 만큼, 플레이오프는 더욱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오는 2월 예정된 플레이오프에서 어떤 팀이 살아남아 16강에 진출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순위
경기 일정 /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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