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KIA, 조상우 영입으로 불펜 보강 완료…왕조 구축에 도전장 내밀었다
필승조 전력 누출을 피하지 못했던 KIA 타이거즈가 조상우를 영입하며 불펜을 보강했다.
KIA는 19일 “키움 히어로즈와 현금 10억 원, 2026년 신인 1라운드, 4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투수 조상우를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KIA는 지난달 핵심 불펜 자원인 장현식을 LG로 떠나보냈다. 여전히 KIA 불펜에는 ‘세이브왕’ 정해영부터 전상현, 곽도규 등이 버티고 있다. 하지만 장현식이 올 시즌 75경기에 등판해 5승 4패 16홀드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하며 KIA 불펜의 주축으로 활약했던 만큼, 불펜 전력 누수가 불가피해졌다.
그 사이 내년 시즌 우승을 두고 겨룰 삼성과 LG는 공격적으로 전력 보강에 나섰다. 삼성은 FA로 최원태와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키움에서 활약하던 아리엘 후라도까지 영입하며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했다.
올 시즌 불펜 방어율 6위(ERA 5.15)에 그친 LG도 불펜 보강에 열을 올렸다. KIA 우승에 일조한 장현식과 베테랑 김강률을 FA 영입했고, NC에서 방출된 심창민까지 품에 안았다. 또한 최원태의 FA 보상선수로 최채흥까지 데려오면서 중간 계투를 확실히 강화했다.
경쟁 팀이 빈틈을 적극적으로 메우고 있는 상황에서 KIA도 이를 지켜만 볼 수는 없었다. 결국 올 시즌 중반부터 조상우를 눈독 들이던 KIA가 먼저 제안했고, 리빌딩 기조를 이어가는 키움과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며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조상우는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했다. 프로 통산 9시즌 동안 343경기에 출전해 33승 25패 54홀드 88세이브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하며 키움의 주요 불펜 자원으로 활약했다. 2015년과 2019년 프리미어 12, 2020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로 뽑히며 한국의 뒷문을 지키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종료했지만, 그전까지 총 44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9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했다.
KIA는 조상우의 합류로 불펜 공백을 지웠다. 다만 조상우가 지난 7월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후, 8월 중순 어깨 염증이 재발해 이른 시점에 시즌을 마감한 만큼 부상 리스크를 떠안을 수 있는 가능성도 존재한다.
하지만 조상우가 건강한 모습으로 한 시즌을 완주한다면 KIA의 2연패 도전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조상우를 품은 KIA가 다시 한번 왕조를 구축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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