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5일 오후 7시(한국 시간), B조의 웨일스와 이란이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조별 리그 2차전 경기를 펼친다.
1. 첫 경기에서 능력을 보여준 웨일스
웨일스는 첫 경기에서 미국을 만나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전에는 미국의 활동량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에이스인 가레스 베일이 페널티 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웨일스는 첫 경기에서 높이 싸움으로 재미를 봤다. 후반전에 투입된 장신의 공격수 키퍼 무어는 미국의 제공권을 장악하고 볼 점유에 강점을 드러냈다.
직선적인 공격을 즐기는 웨일스는 이번 경기에서 이란의 높이와 경쟁할 가능성이 높다.
웨일스에는 베일과 아론 램지, 조 앨런 같은 경험 많은 선수들이 있다. 그러나, 현재 조 앨런은 부상으로 아직 경기에 나설 수 있는지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지난 경기에서 중원을 책임진 에단 암파두 또한 경미한 부상으로 경기 중에 교체되어 로버트 페이지의 고심이 깊어질 수 있다.
2.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이란
이란은 지난 경기에서 잉글랜드에 6실점 하며 대패했다. 일명 ‘늪 축구’를 자랑하는 이란의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은 완벽한 전술 실패를 맛봤다.
특히, 주전 골키퍼인 알리레자 베이란반드의 부상이 치명적이다. 오랫동안, 이란의 골문을 지켜온 베이란반드는 지난 경기에서 수비수와 충돌로 교체됐다.
첫 경기에서 대패한 이란은 이번 경기부터 공격적인 전술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16강 진출을 위해 승리가 필요한 이란은 강력한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다.
이란의 대표 공격수인 메흐디 타레미는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능력을 입증했고, 부상이 있던 사르다르 아즈문은 경기 후반에 투입되어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란으로선 첫 경기에 대한 기억을 잊고 빠르게 회복하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다.
3. 승자가 16강 진출의 기회를 얻는다
B조는 잉글랜드를 제외한 세 팀이 조 2위 경쟁할 확률이 높다. 웨일스와 이란, 미국은 맞대결에서 승리해야 16강 진출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웨일스와 이란 모두 한방이 있는 공격수가 존재한다. 웨일스의 베일과 이란의 타레미 모두 첫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이번 경기는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이란이 웨일스를 상대로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