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 오는 3일 오전 4시 크로아티아 구단 GNK 디나모 자그레브와 프랑스 리그앙 AS 모나코가 격돌한다.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막시미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이다.
지난 시즌 리그앙에서 2위로 마감하며 리그 페이즈로 직행한 모나코와 달리 자그레브는 올 시즌 예선전을 거쳐 여기까지 올라온 상황이다. 두 팀의 이번 맞대결에선 원정팀의 승리 가능성이 소폭 더 높아 보인다.
1. 자그레브, 뮌헨전 충격 극복할 수 있을까
자그레브는 크로아티아 리그에서 3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유럽 무대에선 영 맥을 못 추는 모양새다.
자그레브는 한국 시각 지난달 18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리그 페이즈 1차전 원정길에서 대패하며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당시 김민재 등을 선발로 내세운 뮌헨은 9골을 몰아치며 자그레브를 압살했다. 원정팀은 2골을 올리며 겨우 무실점 패배를 막았다.
자그레브는 곧장 치른 자국 리그 슬라벤 벨루포 원정전에서도 4-1로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다만 지난 2경기에서 8골을 올리며 내리 2승을 거뒀고, 약한 반등세를 선보인 상황이다.
자그레브에선 산드로 쿨레노비치가 올 시즌 5골을 몰아치며 고군분투 중이다. 브루노 페트코비치 역시 팀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그러나 이번 주 모나코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기 어려울 전망이다. 모나코가 올 시즌 무패 행진을 내달리고 있는 탓이다.
2. 승기 이어갈 모나코
모나코는 지난달 중순 바르셀로나와의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2-1로 이기며 상쾌하게 UCL 새 시즌을 시작했다. 골득실차에서 밀려 UCL 순위 테이블에선 14위에 자리하고 있다.
강력한 공격진을 내세운 모나코는 이번 시즌 리그 불문 7경기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라민 카마라와 데니스 자카리아, 엘리세 벤 세기르, 폴라린 발로건 등이 고루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모나코는 지난 4경기에선 연승했다. 이번 주에도 승점을 챙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3. 원정팀 승리 속 양 팀 득점 가능성
이번 주엔 모나코의 승리에 기대를 거는 편을 추천한다. 다만 클린시트 승리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모나코가 치른 리그 불문 지난 5경기 중 4경기에서 상대 팀에 골문을 열어줬다.
그런가 하면 자그레브는 이번 시즌 치른 12경기 중 11경기에서 득점했다. 원정팀의 승리 속 양 팀 골망이 모두 흔들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