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프리뷰] 천적팀을 만나는 정우영… 도르트문트 vs 프라이부르크

2월 4일(토)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각), 정우영이 활약하고 있는 프라이부르크가 도르트문트 원정을 떠난다. 나란히 승점 34점을 기록하며 4위와 5위에 올라있는 두 팀은 승점 3차로 추격하고 있는 선두 바이에른 뮌헨을 잡기 위해 사활을 건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월드컵 휴식기 이전 2연패를 기록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던 도르트문트는 재개 된 리그 경기에서 3연승을 기록하며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특히 3경기에서 8골을 성공시키며 완전히 살아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프라이부르크는 3경기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2위까지 올라갔던 순위가 5위로 떨어졌다. 특히 최근 원정 두 경기에서 볼프스부르크전 0-6 대패를 포함해 9실점을 기록하는 대책없는 수비로 선두 추격에 스스로 찬물을 끼얹었다.

도르트문트의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는 주드 벨링엄도르트문트의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는 주드 벨링엄Lars Baron

승점이 같은 두 팀 간의 대결이지만 최근 상황과 맞대결 전적에서 도르트문트의 승리 가능성이 높게 예상된다. 도르트문트는 이번 시즌 홈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홈 8경기에서 6승을 거뒀고, 총 19득점을 하며 실점은 경기당 1점인 8실점으로 막아냈다.

또한 프라이부르크와의 상대전적을 살펴봐도 이번 경기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준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을 살펴보면 3승 1무 1패로 도르트문트가 근소한 우세를 보여주고 있지만, 도르트문트의 홈경기 성적으로 한정지어 살펴보면 최근 4번의 홈 맞대결에서 도르트문트가 모두 승리를 거뒀다.

특히 4경기 동안 단 1실점을 허용하며, 12득점을 기록해 프라이부르크에게 그 때 그 때마다 아픔을 선사했다. 지난 시즌 리그 맞대결에서도 5-1로 도르트문트가 승리한 기록이 있어, 최근 원정에서 대패를 기록했던 프라이부르크로써는 준비과정부터 쉽지 않은 원정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프라이부르크에서 활약하고 있는 정우영은 최근 기회를 잘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휴식기 이후 첫 리그 경기였던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56분을 뛰며 특별한 활약 없이 팀의 대패를 지켜봐야했다.

지난 두 번의 홈경기에서는 단 15분을 뛰는데 그쳤다. 하지만 체력적으로는 잘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많은 활동량이 필요한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는 선발 출전이 기대된다.

다양한 지표에서 도르트문트의 승리가 유력시 되지만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라이벌들간의 대결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치열한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