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프리뷰] 토너먼트의 강자와 세계 최강의 맞대결, 크로아티아 vs 브라질

12월 10일 오전 0시(한국시간), 크로아티아와 브라질의 카타르 월드컵 8강 경기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1. 저력을 보여준 지난 대회 준우승팀

지난 월드컵 준우승팀인 크로아티아는 이번 월드컵에서 돌풍을 보여준 일본을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지난 대회에 비해 노쇠화됐다는 평가를 받은 크로아티아지만 경험만큼은 풍부하다. 특히, 지난 대회에서도 16강과 8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고 4강에서는 연장전 끝에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크로아티아의 중원은 뛰어난 네임밸류를 가지고 있다. 노장 투혼임에도 최고의 활약을 보이는 루카 모드리치를 포함해 마르셀로 브로조비치, 마테오 코바치치로 이어지는 중앙 미드필더는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다.

다만, 크로아티아의 가장 큰 단점은 결정력에 있다. 지난 일본과의 경기에서도 많은 찬스가 있었으나 스트라이커의 부재로 승부차기 상황까지 이어졌다.

지난 대회까지 크로아티아의 최전방을 이끈 마리오 만주키치의 은퇴가 아쉬운 크로아티아다.

승부차기 혈투로 체력이 소진된 크로아티아지만, 그들은 이미 충분한 경험이 있다.

토너먼트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이는 크로아티아토너먼트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이는 크로아티아Anadolu Agency

2. 세계 최강의 브라질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인 브라질은 16강에서 대한민국을 꺾고 우승 레이스에 시동을 걸었다.

조별 리그 3차전에서 주전 멤버에게 휴식을 부여한 브라질의 치치 감독은 지난 16강전에서 네이마르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등의 선수들을 기용했다.

결과는 확실했다. 한 경기를 쉬고 온 브라질의 선수들은 좋은 컨디션으로 16강 경기를 치렀다.

다만, 브라질은 부상 선수들이 많아 스쿼드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16강전을 앞두고 공격수인 가브리엘 제수스와 수비수인 알렉스 텔레스가 이탈한 브라질 대표팀이다.

특히, 지난 경기에선 여러 수비수의 부상으로 센터백인 에데르 밀리탕이 오른쪽 측면 수비를 담당했다.

부상이 많은 상황이지만, 브라질에는 또 다른 목표가 있다. ‘축구 황제’ 펠레의 건강 이상 소식이 들려온 상황에서 브라질 선수들의 우승에 대한 의지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3. 경험이 뛰어난 두 팀의 대결

크로아티아는 지난 대회와 이번 대회에서 토너먼트의 강자로서 모습을 보였다.

브라질 또한 조별 리그에선 화끈한 모습을 숨겼지만, 16강전에서 원래의 브라질로 돌아온 상황이다.

이번 경기는 체력적 부담이 적고 전력이 강한 브라질이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