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에서는 개막 최다 연승과 연패의 기록이 세워졌다. 현대건설은 개막 최다 연승 기록 갱신에 이어, 역대 최다 연승 기록에 단 1승만을 남겨 뒀다. 페퍼저축은행은 아직 첫 승 없이 개막 최다 15연패 수렁에 빠졌다. 12월 마지막 주 경기에서 상반된 기록이 이어질까. 12월 5주 차 주중 매치업을 살펴보자.
12월 27일 (화) 오후 7시 한국도로공사 vs GS칼텍스
승리로 분위기 쇄신을 노리는 한국도로공사와 상승세의 GS칼텍스가 만난다.
한국도로공사는 22일 현대건설과 원정 경기에서 잦은 범실과 저조한 득점으로 연승에 실패했다. 1세트를 내주고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이렇다 할 반격 기회를 잡지 못한 채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주포 카타리나가 공격 성공률 25%에 그치며 9득점을 올린 것이 아쉬웠다.
GS칼텍스는 돌아온 강소휘가 22득점을 올리며 흥국생명에 신승을 거둔데 이어, 페퍼저축은행에 셧아웃 승리로 연승을 이어갔다. 이로써 GS칼텍스는 6위에서 4위(승점 22점)로 뛰어올랐다.
GS칼텍스는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도로공사의 강력한 블로킹 라인을 보유한 높은 벽에 가로막혔다. 이번 경기에서 GS칼텍스가 도로공사의 벽을 뚫어낼 수 있을까?
12월 28일 (수) 오후 7시 페퍼저축은행 vs IBK기업은행
개막 16연패에 빠진 페퍼저축은행과 3연패를 끊으려는 IBK기업은행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페퍼저축은행은 올 시즌 개막 16경기에서 단 승점 1점만을 거둔채 아직 승리가 없다. 개막 최다 연패 기록이라는 불명예를 안은 페퍼저축은행은 창단 첫 시즌인 지난 시즌 17연패에 이제 단 한 경기만 남았다. 지난 시즌 거둔 3승 중 2승을 거둔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첫 승에 다시 도전하는 페퍼저축은행이다.
IBK기업은행은 흥국생명을 상대로 셧아웃 패를 기록하며 3연패에 빠졌다. 리시브가 강점인 기업은행은 이날 흥국생명의 서브에 리시브 라인이 흔들리면서 리시브 효율은 33.33%에 그쳤다. 이번 시즌 페퍼저축은행에 1,2라운드 나란히 3-1 승리를 거두어 승점을 챙겼던 기업은행이 연패를 끊고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2라운드에서는 주포 산타나(17점)와 국내 주축 3인방 김희진(20점), 표승주(16점), 김수지(13점)가 고른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페퍼저축은행이 지난 시즌에 이어 기업은행에 첫 승리를 거둘 수 있을까 아니면 IBK기업은행이 연패를 끊고 분위기 쇄신에 성공할까?
12월 29일(목) 오후 7시 현대건설 vs 흥국생명
2위 흥국생명이 15경기 무패행진의 현대건설 연승 저지에 도전한다.
흥국생명은 24일 기업은행에 승리로 13승 4패(승점 39점)로 2위로 유지해, 선두 현대건설과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줄였다
흥국생명은 1,2라운드 현대건설과의 맞대결에서 상대의 높은 벽에 가로막혔다. 불안정한 흥국생명의 리시브 효율도 현대건설을 상대로 고스란히 나타났다. 현대건설이 상대 전적 공격 성공률(44.4%-41%)과 리시브 효율(42.5%-29.9%)에서 모두 우세했다. 현대건설 야스민은 2라운드 경기에서 상대 옐레나(20득점)와 김연경(16득점)의 득점에 맞먹는 32득점과 70.37%의 폭발적인 공격 성공률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2022년 두 팀의 마지막 대결인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는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의 독주를 저지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