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6일, 2라운드 경기가 막판을 향해 달려 가는 가운데 여자부 IBK기업은행이 KGC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4위로 올라섰다. 남자부 우리카드는 2연승을 기록하며 3승점을 얻어 공동 3위 중인 한국전력과 OK금융그룹과의 격차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1. 우리카드 3-2 OK금융그룹 (12월 6일 오후 7시)
아가메즈와 나경복의 활약으로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안방에서 2연승을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아가메즈가 19점, 나경복이 18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황승빈, 김지한, 이상현, 김완종 등이 블로킹으로 흐름을 끊으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1세트 초반 기세는 OK금융그룹이 먼저 가져갔다. 하지만 OK금융그룹의 레오와 조재성의 잇따른 범실로 인해 흐름은 우리카드로 넘어오기 시작했고, 결국 아가메즈가 오픈 득점에 성공하며 25-22로 우리카드가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서도 OK금융그룹의 범실은 계속됐다. 우리카드는 이를 놓치지 않고 나경복과 아가메즈를 앞세워 공격을 주도했고, 이상헌의 블로킹 득점으로 쐐기를 박으로 25-20 다시 한번 세트 승기를 굳혔다.
3세트에서는 OK금융그룹의 레오, 조재성, 차지환의 맹활약하며 경기 흐름을 잡아 반격 발판을 만들었다. 우리카드의 아가메즈와 나경복이 분전했지만 OK금융그룹이 25-21로 승리했다.
마지막 세트에서 우리카드는 초반부터 짜임새 있는 플레이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OK금융그룹은 조재성을 앞세워 추격했지만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고 25-22로 우리카드가 4세트도 가져오며 최종 승리를 차지하게 됐다.
2. KGC인삼공사 0-3 IBK기업은행 (12월 6일 오후 7시)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은 3-0 대승을 거두며 GS칼텍스를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이날 IBK기업은행의 미들 블로커 김수지는 팀 내 최다 득점인 15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고, 표승주는 12득점, 산타나는 1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IBK기업은행은 12-16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상대의 연이은 범실을 틈타 김수지의 이동 공격을 시작으로 3연속 득점해 4점 차를 뒤집으며 25-22로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에서 IBK기업은행은 최정민과 김하경의 서브 득점과 김희진, 김수지의 블로킹, 표승주의 공격으로 크게 달아나 25-15 점수로 여유롭게 2세트를 가져왔다.
궁지에 몰린 KGC인삼공사는 박은지 이선우 정호영의 신예 라인업을 가동하며 3세트에서는 시소게임이 벌어졌으나 결국 막판에 이날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인 김수지의 불꽃 서브로 먼저 25점에 도달한 IBK기업은행이 최종 승리를 차지했다.
3. 프로배구 순위
남자부
1위 대한항공 11경기 승점 28(세트 득실률 3.100) 9승 2패
2위 현대캐피탈 11경기 승점 21(세트 득실률 1.353) 7승 4패
3위 한국전력 11경기 승점 18(세트 득실률 1.200) 6승 5패
4위 OK금융그룹 12경기 승점 18(세트 득실률 1.000) 6승 6패
5위 우리카드 11경기 승점 15(세트 득실률 0.870) 6승 5패
6위 KB손해보험 11경기 승점 9(세트 득실률 0.481) 3승 8패
7위 삼성화재 11경기 승점 8(세트 득실률 0.517) 2승 9패
여자부
1위 현대건설 11경기 승점 30(세트 득실률 3.667) 11승 무패
2위 흥국생명 11경기 승점 24(세트 득실률 2.077) 8승 3패
3위 한국도로공사 11경기 승점 19(세트 득실률 1.200) 6승 5패
4위 IBK기업은행 12경기 승점 16(세트 득실률 0.800) 5승 7패
5위 GS칼텍스 11경기 승점 15(세트 득실률 0.783) 5승 6패
6위 KGC인삼공사 10경기 승점 12(세트 득실률 0.692) 4승 7패
7위 페퍼저축은행 11경기 승점 1(세트 득실률 0.273) 무승 11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