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뉴스] 막바지에 이른 2라운드, 드러나는 순위 윤곽 - 12월 2주차 남자부 주간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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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won Kim

최종수정 2022.12.06.08:30기사입력 2022.12.06.08:30

'도드람 2022/23 V-리그'가 2라운드 후반부에 다다른 12월 2주차 매치업을 살펴보자.

1. 부활한 아가메즈와 영원한 에이스 레오의 맞대결 - 우리카드 VS OK금융그룹

우리카드가 공격력을 되찾은 아가메즈를 앞세워 한국전력을 잡아내며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OK금융그룹 역시 '에이스' 레오가 최고의 활약을 이어 나가며 최하위 삼성화재를 잡아내고 연패 위기에서 탈출했다.

두 팀의 핵심 전력은 '외국인 선수'이다. 우리카드는 그동안 아가메즈가 부진하며 2연속 셧아웃 패배에 빠지는 등 좋지 않은 성적을 유지했었다. 그러나 아가메즈의 부활과 함께 연패를 끊어내는 데 성공했다. 나경복 역시 좋은 공격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카드의 공격적 위력은 강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카드에 아가메즈가 있다면 OK금융그룹에는 레오가 있다. 레오는 올 시즌에만 트리플 크라운 2번을 기록하는 등 강력한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레오를 받쳐줄 조재성-차지환 조합까지 일정 수준 이상의 득점을 만들어낸다면 OK금융그룹의 삼각편대는 상당한 폭발력을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

부진이 길어지고 있는 한국전력의 서재덕(우)부진이 길어지고 있는 한국전력의 서재덕(우측)Adam Nocon

2. '3연승' 현대캐피탈에 맞서는 뒷심 부족한 '삼성화재' - 현대캐피탈 VS 삼성화재

현대캐피탈이 KB손해보험을 꺾고 3연승을 달리며 2위 자리를 안정적으로 지켜냈다. 반면, 삼성화재는 OK금융그룹에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삼성화재는 최근 2경기 연속 5세트까지 경기를 끌고 갔지만 뒷심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승점 1점 확보에 만족해야만 했다.

1일 KB손해보험을 만난 현대캐피탈은 서브 10득점을 만들어내며 상대 팀의 리시브 라인을 흔들어 놓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높은 높이까지 자랑하듯 블로킹 14개를 잡아내며 상대 팀의 공격을 원천 봉쇄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OK금융그룹전에서 삼성화재는 서브와 블로킹 부문에서 밀리며 해당 부문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동시에 희망도 엿봤다. 31득점을 올린 이크바이리에 이어 국내 공격수 김정호가 24득점을 올리는 폭발력을 보여준 것이다. 

현재의 삼성화재는 시즌 초반에 비해 끈끈한 조직력을 엿볼 수 있는 팀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여전히 서브 및 블로킹이 약하고 공격의 순도가 떨어진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높이가 좋고 최근 약한 서브까지 어느 정도 보완된 모습이다. 리시브도 가장 좋은 팀이다. 과연 삼성화재가 공격과 수비력을 갖춘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3연패를 끊어낼 수 있을까?

3. 시즌 10승 고지에 도전하는 선두 대한항공! - 한국전력 VS 대한항공

3연속 셧아웃 승리를 신고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대한항공이 한국전력을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반면 최근 경기에서 한국전력은 우리카드에 풀세트 접전 끝 패배하며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지난 4일 KB손해보험전에서 대한항공은 링컨과 정지석이 부진했으나 임동혁이 양 팀 최다 득점인 16득점을 올리며 그 자리를 완벽히 채워냈다. 프로 2년 차인 김민재 역시 10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한국전력은 지난 3일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타이스의 31득점 활약에도 승기를 잡지 못했다. 타이스와 함께 한국전력의 공격을 이끌어야 하는 박철우와 서재덕이 7득점, 6득점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한국전력은 이날 리시브까지 크게 흔들리며 리시브 효율 16.47%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의 강서브를 받아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리시브 라인이 구축되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지난 경기에서 한국전력은 이 부분에 대한 약점을 노출했다. 대한항공에 비해 국내 공격진의 폭발력 역시 떨어진다. 위아래로 쫓기고 있는 한국전력으로서는 긴박한 상황이지만, 선두 대한항공을 상대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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