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뉴스] 더욱 치열해진 순위 경쟁...그 승자는? - 12월 2주차 남자부 주간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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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3.12.04.18:17기사입력 2023.12.04.18:17

2023/24 V-리그가 지난 2일을 시작으로 3라운드에 돌입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순위표의 윤곽도 점차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선두와 3위 경쟁이 치열하다. 순위 싸움의 행방을 가를 이주의 매치업에 대해 살펴보자.

1. '4일' 만에 다시 열리는 클래식 매치 - 현대캐피탈 VS 삼성화재

1승이 간절한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가 오는 5일 오후 7시에 맞붙는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11월 8일 이후 단 1승도 올리지 못한 채 5연패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삼성화재(2승 10패 승점 9) 역시 OK금융그룹(8승 4패 승점 21)에 승점 1점 차로 뒤지며 4위로 밀려났다. 현대캐피탈은 5연패 탈출을 위해, 삼성화재는 순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승부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캐피탈은 세트당 평균 1.02개의 서브 득점을 기록하며 해당 부문 2위에 올라가 있다. 삼성화재는 리시브 부문 최하위에 위치하는 등 리시브라인이 안정적이지 못하다. 하지만 요스바니를 필두로 한, 공격력이 리시브 불안을 상쇄할 만큼 강력하므로, 삼성화재가 승리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2. '12연패' KB손해보험과 '연패 위기' OK금융그룹 - KB손해보험 VS OK금융그룹

'12연패'에 빠진 KB손해보험과 연패 위기에 맞닥뜨린 OK금융그룹이 오는 2일 오후 7시 3라운드 맞대결을 가진다. 개막 첫 경기 이후 연패를 이어가고 있는 KB손해보험은 1승 12패 승점 7점을 기록하며 최하위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OK금융그룹은 8승 4패 승점 22점을 올리며, 3위에 올라가 있다.

현재 블로킹(세트당 2.4-2.06) 및 범실(세트당 4.66-5.94) 관리 능력은 OK금융그룹이 크게 앞서고 있다. 또한 OK금융그룹 삼각편대의 위력이 KB손해보험에 비해 앞서는 것을 고려하면 OK금융그룹이 이번 경기의 승기를 잡을 확률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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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선두 자리' 두고 싸우는 두 팀의 한판 승부 - 우리카드 VS 대한항공

단독 1위 자리에 올라가 있는 우리카드와 선두 재수성을 노리는 대한항공이 오는 7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올 시즌 3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우리카드(10승 3패 승점 27점)는 2위 대한항공(8승 4패 승점 25점)에 승점 2점 차로 앞서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현시점 양 팀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부상한 만큼, 7일 열리는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의 맞대결도 상당히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마테이를 앞세운 우리카드의 삼각편대는 날로 안정적인 공격을 펼치고 있지만, 최근 대한항공의 공격진은 다소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인다. 과연 대한항공의 공격라인이 제 기량을 되찾고 우리카드의 선두 질주를 저지할 수 있을까?

4. 삼성화재, 한국전력의 상승세 꺾을까? - 삼성화재 VS 한국전력

오는 8일 오후 7시 올 시즌 돌풍의 주역 삼성화재와 6연승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한국전력의 맞대결이 열린다. 현시점 삼성화재는 OK금융그룹과 치열한 3위 쟁탈전을 펼치는 동시에 선두권으로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한국전력은 2라운드부터 점점 치고 올라오면서 남자부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공격 안정성은 한국전력이 삼성화재에 크게 앞서고 있다고 판단된다. 삼성화재가 요스바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공격 전술을 사용하고 있다. 반면, 한국전력은 타이스-임성진 날개 공격수와 미들 블로커 신영석을 골고루 활용해 다양한 공격 루트를 이용한다. 요스바니의 폭발력이 한국전력 공격진을 넘어설 수 있을지가 이날 경기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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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OK금융그룹, 현대캐피탈전 강세 이어갈까? - OK금융그룹 VS 현대캐피탈 

OK금융그룹이 9일 오후 2시에 열리는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전 3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OK금융그룹은 차곡차곡 승점을 쌓아 삼성화재와 치열한 3·4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계속되는 부진을 털어내지 못하며 KB손해보험과 압도적인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올 시즌 양 팀이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은 블로킹과 범실 관리 능력이다. OK금융그룹은 블로킹(세트당 2.4-2.13)과 범실(세트당 4.66-6.75) 부문에서 현대캐피탈에 크게 앞서고 있다. 현대캐피탈이 막강한 높이와 범실을 최소화한 OK금융그룹을 잡아내고 분위기 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6. 최상위권과 최하위권의 맞대결 - 대한항공 VS KB손해보험

우리카드와 선두 경쟁에 한창인 대한항공과 창단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을 세우며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KB손해보험이 만난다. 양 팀은 오는 10일 오후 2시 2023/24시즌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KB손해보험은 서브로 대한항공의 리시브를 흔들어야 승산이 있다. 문제는 KB손해보험의 서브가 리그에서 가장 약하다는 것이다. 반면 대한항공은 리시브 1위에 오르는 등 안정적인 리시브를 유지 중이다. 거기다 대한항공의 공격력이 KB손해보험을 압도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KB손해보험이 대한항공의 벽을 넘어서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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