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뉴스] 최상위 두 팀을 상대해야 하는 6위 KB손해보험 - 11월 5주차 남자부 주간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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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won Kim

최종수정 2022.11.29.03:38기사입력 2022.11.29.03:38

29일 삼성화재와 한국전력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11월 5주 차 남자부 일정이 막을 올릴 예정이다. 이주 경기 일정이 시작되기 전 11월 5주 차 경기들을 살펴보려 한다.

1. 삼성화재 잡고 2위 수성 노리는 한국전력 - 삼성화재 VS 한국전력

최하위 두 팀을 연속으로 상대하는 한국전력은 지난 26일 6위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누르고 승리했다. 현재 5승 4패(승점 15)를 기록하며 4위에 올라가 있는 한국전력은 2위 현대캐피탈을 승점 3점 차로 쫓고 있다. 

상위권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한국전력으로서는 7위 삼성화재와의 경기 결과가 중요하다. 한국전력이 삼성화재를 상대로 승리한다면 세트 득실률에 따라 2위까지 넘볼 수 있다.

삼성화재는 6위 KB손해보험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승점 차를 3점 차까지 줄여 놓았기에 물러날 수 없는 상황이다. 세트 득실률에서 밀리고 있지만, 남은 2라운드 기간 동안 KB손해보험을 끈질기게 추격한다면 탈꼴찌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두 팀의 시즌 첫 맞대결의 결과는 세트 스코어 3-0 한국전력의 대승이었다. 당시 한국전력은 높이와 타이스의 24득점을 앞세워 승리한 반면, 삼성화재의 높이는 한국전력의 공격을 막아낼 만큼 높지 않았으며 외인 이크바이리는 13득점에 그치는 아쉬운 활약을 펼쳤다.

한국전력이 지난 경기에서처럼 높이와 타이스의 활약을 내세워 2위 수성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2. 1라운드 설욕을 원하는 대한항공 - 대한항공 VS 우리카드

대한항공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6연승에 도전했으나, 우리카드에 패하며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이후 1패를 더 적립한 대한항공은 7승 2패(승점 22)를 달성하며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우리카드는 일정하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4승 4패(승점 10)을 기록하며 5위에 자리 잡고 있다.

현재 대한항공은 공격 1위(성공률 55.47%), 서브 1위(세트당 1.94), 블로킹 2위(세트당 2.77)에 올라가 있다. 공격력, 서브, 높이 그 어느 것 하나 흠잡을 곳이 없지만, 리시브(리시브 효율 4위 33.95%)가 안정적이지 못하고 범실(6위 253개) 관리가 안 되는 점이 아쉽다. 

24일 현대캐피탈전에서 우리카드의 새 외국인 선수인 아가메즈가 합류했지만, 아직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이다. 외국인 선수와 우리카드 세터 간의 호흡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우리카드의 순위 경쟁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팀워크가 약한 우리카드를 상대로 대한항공이 1라운드 설욕을 할 수 있을까?

3. KB손해보험, 현대캐피탈 꺾고 5연패 탈출할까? - 현대캐피탈 VS K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이 2라운드에 들어 단 1승도 올리지 못하며 5연패에 빠졌다. 시즌 초반 2위에 오르기도 했었던 KB손해보험은 현재 3승 6패 승점 9점을 기록하며 6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잠시 OK금융그룹에 2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던 현대캐피탈은 우리카드와 OK금융그룹을 연이어 꺾으며 2위 자리 재수성에 성공했다.

지난 1라운드 두 팀의 맞대결에서는 높이와 허수봉-오레올 조합의 활약에 힘입어 현대캐피탈이 KB손해보험에 승리를 거뒀다. 당시 니콜라가 양 팀 최다 득점인 20득점을 올리기는 했으나, 국내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긴 연패에 빠져있는 KB손해보험이 상승세에 올라가 있는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OK금융그룹의 미들 블로커 진상헌이 공격에 집중하고 있다.OK금융그룹의 미들 블로커 진상헌(좌측)이 공격에 집중하고 있다.Robertus Pudyanto

4. 2-4위권 순위 싸움의 열쇠를 쥐고 있는 삼성화재 - OK금융그룹 VS 삼성화재

11월 5주차 경기에서 삼성화재는 4위 한국전력과 3위 OK금융그룹을 연달아 상대한다. 삼성화재가 2, 3, 4위 순위 싸움의 열쇠를 쥐고 있는 셈이다. OK금융그룹은 2위 수성에 성공했으나 현대캐피탈에 다시 2위 자리를 내주며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현대캐피탈과의 승점 차는 단 2점 차, 언제든지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OK금융그룹은 레오가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지만 용병의 공격력과 비교해 국내 선수의 공격력이 여전히 아쉽다. 삼성화재의 이크바이리는 매 경기 삼성화재 공격력의 상당 부분을 점유하고 있지만, 공격 성공률(11위 47.34%)이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최근 OK금융그룹의 서브가 강력해진 점이 경기의 승부를 좌우할 요소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리시브 라인이 약한 삼성화재가 OK금융그룹의 강한 서브를 얼마나 버텨낼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5. 서브의 우리카드 VS 높이의 한국전력  - 우리카드 VS 한국전력

양 팀의 시즌 첫 맞대결은 지난 1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렸다. 경기는 세트 스코어 3-1 한국전력의 승. 이날 한국전력은 공격 성공률(53.54%-52.38%), 블로킹(14-10)에서 우리카드에 우위를 점했지만, 서브(5-6), 리시브 효율(41.77%-39.51%) 부문에서는 우리카드가 한국전력에 앞섰다.

현재 우리카드는 세트당 1.48개의 서브를 만들어내며 대한항공에 이어 팀 서브 2위에 올라가 있다. 우리카드의 강서브에 한국전력은 철벽으로 맞선다. 한국전력은 세트당 2.62개의 블로킹을 기록, 블로킹 부문 3위에 자리 잡고 있다. 강서브의 우리카드와 높이의 한국전력, 이 경기의 승자는 누가 될까?

6. 2위에 이어 1위까지, 험난한 여정을 이어가는 KB손해보험 - KB손해보험 VS 대한항공

10월 22일 개막전에서 맞붙은 KB손해보험과 대한항공이 약 1개월 만에 다시 만난다. KB손해보험은 연패에 빠진 힘겨운 상황 속에서 2위 현대캐피탈에 이어 1위 대한항공까지 상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대한항공은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1로 눌렀다. 이날 경기에서 대한항공은 KB손해보험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공격 성공률(62.50%-44.44%), 블로킹(11-3) 부문에서 앞섰다. 서브(2-4) 및 리시브 효율(28.81%-41.77%)은 KB손해보험이 우세했다. 

최근 KB손해보험의 서브가 흔들리고 있다. 니콜라 역시 1라운드와 같은 폭발력을 전혀 보여주고 있지 못하고 있다. 과연 KB손해보험이 최근의 부진을 딛고 선두 대한항공을 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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