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뉴스] 이변 없었던 개막전 승리의 주인공...강력해져 돌아온 KB손해보험과 정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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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won Kim

최종수정 2023.10.17.22:34기사입력 2023.10.17.22:34

지난 14일(이하 한국 시각)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도드람 2023/24 V-리그'가 막을 올렸다. 남자부 개막전의 승자는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이었고, 여자부 개막전에서 웃은 팀은 막강한 공격력을 갖춘 흥국생명이었다.

1. 대한항공 3-0 현대캐피탈 (10월 14일 오후 2시)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전 강세를 이어가며 개막 첫 승의 주인공이 됐다. 대한항공은 지난 14일 홈 경기장인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0(27-25 25-22 25-2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전 5연승을 이어가게 됐다.

국내 주포 정지석이 허리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전력에 공백이 생겼지만, 대한항공의 공격력은 여전히 강했다.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은 팀 내 최다 득점인 19득점(공격성공률 58.1%)을 올리며 대한항공의 공격을 이끌었고, 정한용도 12득점, 공격성공률 76.9%를 달성하며 정지석의 빈자리를 메웠다.

현대캐피탈의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는 양 팀을 통틀어 최다 득점인 30득점을 뽑아내며 맹활약했다. 하지만 미들블로커로 출전한 허수봉(10득점)을 제외하고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친 탓에 대한항공의 벽을 넘어설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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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한국도로공사 0-3 흥국생명 (10월 14일 오후 4시 02분)

'옐레나-김연경' 쌍포를 앞세운 흥국생명이 '디펜딩 챔피언' 한국도로공사를 완벽 제압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14일 오후 4시 2분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올 시즌 첫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13 25-16)으로 완승을 거뒀다. 

흥국생명은 공격 성공률 46.46%를 달성하며 폭발적인 공격력을 자랑했다. 아포짓 스파이커로 출전한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는 20득점, 공격성공률 53.13%를 달성했고, 김연경도 16득점, 공격성공률 53.33%를 기록하며 개막전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한국도로공사의 경기력은 처참했다. 리시브(44.62%)는 안정적이었으나 공격성공률(28.7%)이 너무 저조했다.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12득점을 올리기는 했지만, 지난 시즌 한국도로공사의 우승 주역인 박정아와 정대영의 빈자리가 큰 모습이었다.

3. 한국전력 2-3 KB손해보험 (10월 17일 오후 7시)

KB손해보험이 모든 우려를 깨부수고 기분 좋은 대역전승을 챙겼다. 지난 17일 KB손해보험은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1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7 23-25 25-21 26-24 15-11)로 올 시즌 첫 리버스 스윕 승리를 가져갔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의 맹폭을 앞세워 한국전력을 제압했다. 비예나는 이 경기에서 41득점, 공격성공률 55.4%를 올리며 리버스 스윕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또한 후위 공격 14개, 서브 5개, 블로킹 5개를 기록하며 시즌 첫 트리플 크라운의 영광을 누렸다. 아웃사이드 히터로 출전한 황경민도 20득점, 공격성공률 62.5%를 달성하며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한국전력은 리베로 이가 료헤이(등록명 료헤이)가 합류하면서 리시브 라인은 안정됐다. 그러나 타이스가 25득점, 공격 성공률 47.4%에 그치는 등 다소 부진했고, 끝내 비예나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하면서 뼈 아픈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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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정관장 3-0 IBK기업은행 (10월 17일 오후 7시)

외국인 선수들의 폭발력을 앞세운 정관장이 깔끔한 첫 승리를 따냈다. 정관장은 지난 17일 오후 7시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1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5 25-15 25-23)으로 IBK기업은행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빛난 두 선수는 단연 용병 선수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와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였다. 메가는 아포짓 스파이커로 출전해 21득점, 공격 성공률 47.4%를 달성하며 성공적인 V-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지아 또한 18득점, 공격 성공률 41.5%를 올리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IBK기업은행은 여전히 세터가 문제였다. 태국 국가대표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등록명 폰푼)를 교체 투입했지만,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던 것이 경기에 그대로 드러났다. 또한 19득점을 올린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등록명 아베크롬비)를 제외한 공격진들의 활약도 미미했다. 

5. 그 외 경기 결과

남자부

우리카드 3-1 삼성화재 (10월 14일 오후 2시)

여자부

현대건설 3-1 페퍼저축은행 (10월 14일 오후 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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