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여자 배구대표팀이 2022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대회를 위해 불가리아 소피아로 출국했다.
‘젊은피’로 다시 구성된 여자 배구팀
김연경(흥국생명)과 양효진(현대건설)이 대표팀을 떠나며 세대 교체 중인 한국 대표팀의 주장 자리에는 박정아(한국도로공사)가 이어받았다.
최종 14명의 선수로 구성된 대표팀은 세터에 염혜선(KGC인삼공사)과 김하경(IBK기업은행)이 선발됐고, 리베로에는 김연견(현대건설)과 한다혜(GS칼텔스), 아포짓은 하혜진(페퍼저축은행) 아웃사이드히터엔 박정아(한국도로공사), 박혜민·이선우(KGC인삼공사), 유서연(GS칼텍스), 표승주(IBK기업은행), 황민경(현대건설)이 대표팀에 승선했다.
평균 25.8세로 젊어진 여자 배구팀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지난 6월에 열린 2022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12전 전패를 당했고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던 캐나다에 셧아웃 패배와 태국에도 일방적으로 밀리며 망신 당했다.
이에 FIVB 랭킹 14위로 시작했던 한국은 랭킹 21위로 떨어졌다.
2024년 파리 올림픽을 위해
이전과 다르게 올림픽 대륙 예선전이 더 이상 치러지지 않고 장기적으로 올림픽 본선 진출을 목표로 하는 여자 배구팀이 랭킹 관리가 중요해졌다.
올림픽 본선에는 총 12개 국가가 출전하는데 한국은 VNL 혹은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랭킹 포인트를 꾸준히 확보한 뒤 2023년 올림픽 예선전에 참가해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따내야 한다.
상위 24개 팀이 겨루는 올림픽 예선전을 통해 7개 팀이 본선 진출권을 확정 짓고 이후 2024 VNL예선을 끝낸 후 7개 팀을 제외한 상위 5개 팀에게 출전권을 부여한다.
이전에는 대륙 예선전(아시아 예선)을 통해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지만, 앞으로는 전 세계팀과 겨뤄 진출권을 획득해야 한다. 한국이 4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에 오르기 위해선 이번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상대가 누구든 최대한 많은 승리를 따내서 세계 랭킹 포인트를 따내야 한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12일부터 20일까지 현지에서 불가리아 대표팀과 4차례의 친선 경기와 현지 훈련 후 오는 23일부터 10월 15일까지 폴란드에서 열리는 세계 선수권 대회로 향한다.
이미 15일과 16일 두 차례 경기를 치렀고, 한국은 각각 세트 스코어 2-3,1-3으로 패했으며 한국 시각으로 19일 0시와 오후 7시에 두 차례의 평가전이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