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뉴스] 매서운 중하위권발 돌풍 이어갈까 - 11월 4주차 남자부 주간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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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won Kim

최종수정 2022.11.21.22:25기사입력 2022.11.21.22:25

22일 오후 7시(한국 시각)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의 시즌 2번째 맞대결을 시작으로 11월 4주차 경기가 시작된다. 11월 4주 차 시작에 앞서 이주의 매치업을 살펴보고자 한다.

1. 하위권 두 팀의 맞대결 - KB손해보험 VS 삼성화재

지난 17일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는 3대2 트레이드를 감행했다. 공격진과 높이 보강을 원했던 KB손해보험은 황경민(OH), 백광현(L)이 영입했다. 반면, 날개 보강이 절실했던 삼성화재는 KB손해보험으로부터 김정호(OH), 양희준(MB), 최익제(S)를 영입했다.

양 팀은 트레이드 후 첫 맞대결을 가지게 되었다. 최근 KB손해보험은 3연패에 빠지며 순위가 6위까지 내려앉았다. 시즌 개막 초반부터 줄곧 최하위권을 전전하던 삼성화재는 6위 KB손해보험과 승점 6점 차로 7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 13일 두 팀의 첫 맞대결은 범실에서 승부가 갈렸다. KB손해보험이 47 범실을 기록하며 스스로 무너졌고, 삼성화재는 6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양 팀이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을 보강한 만큼, 22일 경기의 승부는 이적을 통해 합류한 국내 공격진의 활약 및 서브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2. 4연승의 주인공이 될 팀은? - 한국전력 VS OK금융그룹

중하위권의 순위에 올라가 있는 한국전력과 OK금융그룹이 나란히 3연승을 달리며, V-리그 남자부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현재 한국전력은 3위(승점 12), OK금융그룹은 4위(승점 12)에 올라가 있다. 현재 두 팀이 3, 4위에 자리 잡은 만큼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있다.

한국전력은 최근 박철우의 경기력이 올라왔으나 코로나19 확진 후 복귀한 서재덕의 기량이 떨어진 것이 아쉽다. OK금융그룹은 레오의 공격력 및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워 최근 3경기에서 선두 대한항공과 2위 현대캐피탈을 잡아냈다. 양 팀 모두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에 올라가 있는 만큼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3. 창과 방패의 대결, 그 승자는? - 우리카드 VS 현대캐피탈

결국 우리카드가 칼을 빼 들었다. 18일 우리카드는 무릎 부상에 시달리는 안드리치를 아가메즈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지난 2경기를 용병 없이 치른 우리카드는 중하위권에서만 맴돌 뿐, 상위권으로는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가까스로 2위를 유지하고 있기는 한 상태이지만 3위 한국전력과 단 승점 1점 차에 불과한 상황이다. 두 팀 24일 경기 승리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양 팀의 맞대결은 흡사 창과 방패의 대결을 연상케 한다. 현재 우리카드는 대한항공에 이어 서브 2위(세트당 1.61)를 기록하고 있고, 현대캐피탈은 41.26%의 리시브 효율을 기록하며 리시브 1위에 올라가 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16일 강서브를 탑재한 대한항공을 만나 리시브가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자주 노출했다. 결국 우리카드가 강력한 서브로 현대캐피탈의 리시브 라인을 얼마나 흔들어 놓을 수 있는지에 경기의 흐름의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두 대한항공 점보스를 이끌고 있는 세터 한선수선두 대한항공 점보스를 이끌고 있는 세터 한선수Gallo Images

4.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뻔한 결과로 이어질까? - 삼성화재 VS 대한항공

선두 대한항공과 최하위 삼성화재가 2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시즌 2차전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 1일 시즌 첫 맞대결을 가진 두 팀의 경기는 세트 스코어 3-0 대한항공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당시 대한항공은 공격 성공률(60.66%-52.54%)을 비롯해 블로킹(7-3), 서브(13-1), 리시브 효율(50%-6.78%)로 삼성화재를 압도했다. 양 팀의 시즌 1차전에서도 엿볼 수 있듯이, 대한항공의 공격력 및 서브, 높이는 리그에서 손꼽히는 수준이다. 두 팀의 전력적인 격차가 큰 만큼 예상을 뒤엎는 결과가 나오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5. '타이스-박철우' 조합 앞세워 리벤지 매치에 도전! - 한국전력 VS KB손해보험 

한국전력이 1차전 패배를 안겨주었던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설욕에 도전한다. 지난 10월 27일 KB손해보험은 한국전력에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이날 한국전력은 강점인 블로킹(12-9)에서 우세했던 것을 제외하고 공격 성공률(48.42%-56.73%), 서브(7-3), 리시브 효율(39.47%-24%)에서 KB손해보험에 크게 밀렸다. 당시 타이스와 서재덕이 각각 25득점, 19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니콜라의 33득점 폭격을 앞세운 KB손해보험에 승리하기는 역부족이었다.

타이스는 시즌 개막 후 2라운드에 접어든 현시점까지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하며 한국전력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반면 니콜라는 경기력의 기복이 문제점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또한 현재 한국전력은 상승세, KB손해보험은 하락세를 타고 있다. 양 팀의 분위기가 정반대인 가운데, 리벤지 매치의 승자는 한국전력이 될 수 있을까?

6. 3연승의 시발점 VS 악몽의 시발점 - OK금융그룹 VS 현대캐피탈

모든 것은 지난 12일 양 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시작됐다. 이 경기를 기점으로 OK금융그룹은 3연승 신바람을 달리고 있지만, 현대캐피탈은 3연패에 빠지며 위태롭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기존에 OK금융그룹의 중원은 팀의 약점 중 하나였으나, 미들 블로커 전진선이 팀에 합류하며 전력이 상승하였다. OK금융그룹의 서브(세트당 1.37)는 현대캐피탈 서브(세트당 1.18)에 비해 강력한 축에 속한다. 현대캐피탈의 리시브가 OK금융그룹의 서브를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선수의 전력 또한 OK금융그룹이 우위에 있다. 레오가 득점 1위(208득점), 공격 2위(55.31%), 서브 1위(세트당 0.80), 후위 공격 1위(62.89%)에 올라가 있지만, 오레올은 득점 8위(122득점), 공격 9위(48.51%), 서브 16위(세트당 0.21), 후위 공격 7위(53.85%)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모든 것의 시발점이 된 두 팀의 맞대결이 다시 돌아왔다. 현대캐피탈은 OK금융그룹을 잡고 악몽 같은 시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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