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뉴스] 극적 드라마 쓴 현대캐피탈, OK금융그룹 넘고 업셋 성공할까? - 3월 4주차 남자부 주간프리뷰

역대급으로 치열한 순위 싸움이 벌어진 시즌이었다. 상위 4개 팀은 정규리그 마지막 주까지 우승컵과 봄배구 티켓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이어갔다. 

2023/24시즌 남자부 정규리그 우승컵의 주인은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은 6라운드 막판에 크게 흔들리며 정규리그 우승에서 멀어지는 듯했지만, 우리카드가 삼성화재와의 최종전에서 패하며 4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 달성에 성공했다. 반면 우승에 조금 더 가까워 보이던 우리카드는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패배하며 챔피언 결정전 직행이 좌절됐다.

우승 경쟁만큼 뜨거웠던 4위 경쟁에서 살아남은 팀은 현대캐피탈이었다. 현대캐피탈은 6라운드 후반 3경기에서 연승을 질주하며 4위 자리를 지켜냈다. 준플레이오프 성사 여부가 걸린 3위 OK금융그룹과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한 현대캐피탈은 양 팀의 승점 차를 3점 차로 좁히며 봄배구 막차에 탑승했다. 봄배구 무대에 오를 4팀이 모두 가려진 가운데, 이 주에는 어떤 플레이오프 매치업이 예정되어 있는지 살펴본다.

1. 3월 3주차 V-리그 남자부 포스트시즌 일정

준플레이오프: 2024년 3월 21일(목) 오후 7시

플레이오프: 2024년 3월 23일(토) 오후 7시

올 시즌 플레이오프 무대의 포문을 여는 팀은 3위 OK금융그룹과 4위 현대캐피탈이다. 정규리그 마지막 주까지 준플레이오프 성사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양 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현대캐피탈이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며 극적으로 준플레이오프가 성사됐다. 

정규리그 종료 시점 유력 우승 후보로 꼽혔던 우리카드는 자력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는 마지막 2경기에서 내리 패하며 정규리그 우승 기회를 놓쳤다. 간발의 차로 정규리그 우승컵을 놓친 우리카드는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한번 챔피언 결정전 티켓을 노린다.

2. OK금융그룹 VS 현대캐피탈 - 2024년 3월 21일(목) 오후 7시

3시즌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에 진출한 OK금융그룹과 봄배구 막차를 탄 현대캐피탈이 맞붙는다. OK금융그룹과 현대캐피탈 간의 준플레이오프 경기는 단판 승부로 승자를 가린다. 이 경기의 승자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만큼 두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삼각편대의 공격 폭발력이 떨어지는 것이 OK금융그룹의 최대 약점이다. 시즌 내내 송희채, 차지환 등 날개 공격 자원의 경기력이 들쭉날쭉해, 레오와 신호진 두 쌍포의 공격력에 의존하는 경기가 많았다. 특히 레오의 공격 점유율이 43.52%에 달하는 부분을 고려하면 레오의 활약 여부에 따라 이날 경기의 승패가 좌우될 가능성도 있다.

반대로 현대캐피탈은 삼각편대의 공격력이 강점인 팀이다. 아흐메드-허수봉-전광인으로 구성된 날개 공격진들이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거기다 최민호, 차영석 등 미들블로커진의 공격력까지 더해진다면 OK금융그룹은 사방에서 터지는 공격에 골머리를 앓을 것으로 보인다. 특급에이스 레오를 앞세운 OK금융그룹과 오각편대의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운 현대캐피탈, 플레이오프 티켓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