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뉴스] '각축전' 시작된 2위 싸움...'산 넘어 산' OK금융그룹 - 12월 5주차 남자부 주말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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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won Kim

최종수정 2023.12.27.11:37기사입력 2023.12.27.11:37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의 2위 경쟁이 다시 불붙었다. 현재 양 팀은 승점 34로 동률을 이룬 상황이지만, 삼성화재가 승수에 있어 앞서며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현재 두 팀은 승점 차가 없는 상황이므로, 2위 자리를 두고 각축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3라운드 전패를 기록한 OK금융그룹은 4라운드에서도 난항이 예상된다. 4라운드 첫 경기부터 크리스마스 셧아웃 패를 안긴 대한항공을 만나고, 그 직후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삼성화재를 상대해야 한다. 앞서 언급한 경기를 포함해 다가오는 12월 5주차 주말과 1월 1주차 주중에는 어떤 경기가 열릴지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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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삼성화재 VS KB손해보험 - 2023년 12월 30일(토) 오후 2시

연승 질주 중인 삼성화재와 분위기가 처진 KB손해보험이 만난다. 삼성화재는 최근 4연승을 달리고 있다. 연승의 중심에는 에이스 요스바니가 있다. 요스바니는 득점(537득점), 서브(세트당 0.56), 오픈공격(성공률 50%) 등의 부문에서 1위를 휩쓸며 특급 용병다운 면모를 뽐내고 있다. 압도적인 공격력을 자랑하는 요스바니와 함께 강력한 서브(세트당 1.16)를 탑재한 것도 삼성화재의 장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KB손해보험의 외국인 선수 비예나도 매 경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는 있으나, 요스바니에 비해 득점력이 떨어지는 편이다. 여기에 황경민-홍상혁 등의 국내 공격진의 공격력까지 올라오지 않고 있어 상대 팀의 공격력에 대응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또한 최근에는 리시브 라인이 붕괴하는 모습이 자주 나온 만큼, 삼성화재전은 힘든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KB손해보험은 삼성화재의 날카로운 창을 견뎌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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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현대캐피탈 VS 우리카드 - 2023년 12월 31일(일) 오후 2시

2023년의 마지막 날,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가 맞붙는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4일 열린 한국전력전에서 승리,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최태웅 감독 경질 후, 진순기 감독 대행 체제에서 치른 첫 경기부터 깔끔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아흐메드-허수봉-전광인으로 이루어진 삼각편대의 고른 활약과 접전 상황에서의 높은 집중력이 돋보였다.

3라운드가 막을 내린 현시점, 우리카드는 선두로 반환점을 돌았다. 1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한 팀답게, 블로킹(세트당 2.48)·디그(세트당 10.32)·범실(336범실) 등의 부문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거기다 V-리그에서 첫 시즌을 치르는 마테이가 3라운드 MVP에 오르는 등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반등'을 노리는 현대캐피탈과 '돌풍'을 일으킨 우리카드 중 승리를 가져갈 팀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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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대한항공 VS 한국전력 - 2024년 1월 1일(월) 오후 2시

한 발자국도 물러설 수 없는 두 팀이 2024년 첫날, 한판 승부를 펼친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링컨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파키스탄 출신의 아포짓 스파이커 무라드 칸(등록명 무라드)을 일시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 무라드는 지난 25일 열린 OK금융그룹에서 V-리그 데뷔전을 치렀는데, 당시 교체 출전해 6득점, 공격성공률 62.50%를 달성했다. 외인 선수의 활약이 한 시즌 성적을 좌우하는 만큼, 대한항공으로서는 무라드에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3라운드에서 한국전력은 강서브를 탑재한 팀을 만나면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팀의 고질적인 문제인 '리시브'에 발목이 잡힌 셈이다. 상대 팀 대한항공이 서브 1위(세트당 1.21)를 달리고 있는 만큼, 이에 얼마나 대응할 수 있느냐가 승패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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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OK금융그룹 VS 삼성화재 - 2024년 1월 2일(화) 오후 7시

OK금융그룹과 삼성화재가 트레이드 이후, 첫 맞대결을 가질 예정이다. 최근 부진했던 레오의 공격은 되살아났지만, 여전히 국내 공격진의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OK금융그룹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삼성화재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유망주 박성진(OP·OH)을 데려왔다. 에이스 레오의 어깨가 더욱더 무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박성진의 활약이 절실하다.

삼성화재는 속공 4위(성공률 59%), 블로킹 5위(세트당 2.19)에 그치는 등 함께 상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우리카드, 대한항공에 비해 미들블로커진이 약했다. 이에 고민을 안고 있던 삼성화재는 OK금융그룹으로부터 전진선을 영입, 중원을 보강했다. 트레이드로 약점 보완을 노리는 OK금융그룹과 삼성화재. 이 트레이드의 승자로 기록될 팀은 어떤 팀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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