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뉴스] 굳어지는 대한항공과 현대건설의 1강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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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won Kim

최종수정 2022.12.05.19:46기사입력 2022.12.05.19:46

12월 1주 차 경기가 4일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의 경기로 마무리되었다. 각각 남자부, 여자부 선두를 달리고 있는 대한항공과 현대건설은 연승에 성공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6위까지 쳐져 있던 GS칼텍스는 KGC인삼공사를 꺾고 4위까지 올라섰다. 

1. 우리카드 3-2 한국전력 (12월 3일 오후 2시)

아가메즈의 활약을 앞세운 우리카드가 한국전력을 꺾고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두 팀이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던 만큼 경기의 승부는 5세트에서 결판이 났다.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은 시소게임을 하듯 각 세트를 따냈다. 한국전력이 1, 3세트에서 승리했지만, 우리카드는 2세트와 4세트에서 승리를 가져왔다. 양 팀이 각 2세트씩을 나누어 가지며 5세트가 승부처가 되었다. 

5세트 초반 3점 차로 앞서가던 우리카드는 신영석과 타이스의 연속 득점으로 스코어 5-4, 1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우리카드는 쫓기는 처지가 되었지만, 한국전력이 집중력을 잃은 틈을 타 스코어를 12-6까지 벌려 놓는 데 성공했고 흔들리는 한국전력을 상대로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승리의 거머쥐었다.

그동안 부진했던 아가메즈가 40득점, 공격 성공률 62%를 올리며 우리카드의 승리를 이끌었다. 나경복과 김지한이 각각 15득점, 10득점을 올리며 뒤를 받쳤다. 한국전력의 타이스는 31득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2. KGC인삼공사 1-3 GS칼텍스 (12월 3일 오후 4시)

GS칼텍스가 KGC인삼공사를 꺾고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두 팀의 맞대결에서 GS칼텍스가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1로 누르고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패배한 KGC인삼공사는 2연패에 빠지게 되었다.

1세트부터 GS칼텍스가 기세를 올렸다. GS칼텍스는 강소휘의 3득점을 포함해 총 4연속 득점을 만들어 내며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1세트와 정반대로 흘러갔다. 5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스코어 22-15로 앞서가던 KGC인삼공사가 7점 차 리드를 지켜내며 2세트에서 승리했다.

3세트는 접전 양상이었다. 양 팀이 균형을 조절하며 동점과 한 번의 듀스를 거듭한 끝에 GS칼텍스가 블로킹을 잡아내며 3세트를 가져왔다. 분위기를 탄 GS칼텍스가 4세트까지 무난하게 잡아내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날 GS칼텍스의 공격 선봉에는 모마가 있었다. 모마는 30득점, 공격 성공률 44.26%를 달성하며 활약했다. 유서연과 강소휘, 한수지가 각각 9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현대건설의 공격을 이끄는 야스민현대건설의 공격을 이끄는 야스민Jamie Schwaberow

3. KB손해보험 0-3 대한항공 (12월 4일 오후 2시)

역시 선두 대한항공의 벽은 높았다. KB손해보험이 1위 대한항공에 패하며 7연패의 늪에 빠졌다. KB손해보험은 3세트 급격하게 흔들리는 대한항공을 잡아내지 못하고 세트 스코어 3-0으로 무력하게 패배했다.

대한항공이 1, 2세트를 각각 12점, 6점 차로 잡아내며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쉽게 경기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러나 3세트, 대한항공이 스코어 21-16 상황에서 급격히 흔들리며 KB손해보험에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4번의 듀스 끝에 임동혁의 퀵오픈 득점과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대한항공이 3세트에서 승리하며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대한항공은 링컨과 정지석 등의 주포들이 부진했으나 임동혁이 16득점을 올리며 그들의 빈자리를 메웠다. 미들 블로커 김민재도 10득점을 기록하며 대한항공 공격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세터 한선수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한선수는 서브 에이스 3개, 블로킹 4개를 잡아내며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4. 한국도로공사 2-3 현대건설 (12월 4일 오후 4시)

서브 1위에 빛나는 현대건설이 서브 무득점에 그치며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힘든 경기를 펼쳤다. 불안한 서브로 경기에 임한 현대건설이 풀세트 접전 끝에 한국도로공사에 승리하며 11연승을 이어갔다. 

두 팀은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현대건설이 3세트에서 승리하며 세트 스코어 2-1로 유리한 고지에 올랐으나, 한국도로공사는 경기를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4세트, 한국도로공사는 24-24 듀스 상황에서 '클러치박' 박정아의 퀵오픈 득점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현대건설 정지윤의 공격 범실이 터지며 한국도로공사의 승리로 4세트가 마무리되었다. 

최후의 승자는 현대건설이었다. 야스민이 5세트에만 5득점을 뽑아내며 마지막 세트의 승리를 이끌었다. 5세트 승리를 이끈 에이스 야스민은 35득점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현대건설의 승리에 앞장섰다. 양효진과 정지윤도 각각 15득점, 13득점을 기록했다.

5. 프로배구 순위

남자부

1위 대한항공 11경기 승점 28(세트 득실률 3.100) 9승 2패

2위 현대캐피탈 11경기 승점 21(세트 득실률 1.353) 7승 4패

3위 한국전력 11경기 승점 18(세트 득실률 1.200) 6승 5패

4위 OK금융그룹 11경기 승점 18(세트 득실률 1.095) 6승 5패

5위 우리카드 10경기 승점 12(세트 득실률 0.773) 5승 5패

6위 KB손해보험 11경기 승점 9(세트 득실률 0.481) 3승 8패

7위 삼성화재 11경기 승점 8(세트 득실률 0.517) 2승 9패

여자부

1위 현대건설 11경기 승점 30(세트 득실률 3.667) 11승 무패

2위 흥국생명 11경기 승점 24(세트 득실률 2.077) 8승 3패

3위 한국도로공사 11경기 승점 19(세트 득실률 1.200) 6승 5패

4위 GS칼텍스 11경기 승점 15(세트 득실률 0.783) 5승 6패

5위 IBK기업은행 11경기 승점 13(세트 득실률 0.680) 4승 7패

6위 KGC인삼공사 10경기 승점 12(세트 득실률 0.783) 4승 6패

7위 페퍼저축은행 11경기 승점 1(세트 득실률 0.273) 무승 1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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