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뉴스] '女배구' 신인선수 드래프트 결과, 49명 중 21명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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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2.09.06.18:50기사입력 2022.09.06.18:50

지난 5일 오후 2시(한국 시각)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2022-2023 여자프로배구 신인드래프트가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됐다.

신인 드래프트는 확률추첨제로 실시됐다. 지난 시즌 성적의 역순으로 최하위 페퍼저축은행 35%, 흥국생명 30%, IBK기업은행 20%, KCG인삼공사 8%, GS칼텍스 4%, 한국도로공사 2%, 그리고 지난시즌 우승팀인 현대건설이 1%의 확률로 구슬을 가져갔다. 신생구단인 페퍼저축은행은 창단 조건에 따라 우선지명권을 보유해 이번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를 우선지명할 권한을 가졌다.

총 16개교에서 49명의 선수가 참석하여 이 중 21명(수련선수 6명 포함)이 선발됐다. 각 구단별 드래프트 결과는 다음과 같다.

페퍼저축은행 2명 – 체웬랍당 어르헝(MB), 이민서(OH)

흥국생명 2명 – 임혜림(MB), 김민지(L)

KCG인삼공사 2명 – 박은지(S), 최효서(OP, OH, L)

IBK기업은행 2명(수련선수 1명 포함) – 김윤우(S), 오유란(L/수련선수)

GS칼텍스 3명(수련선수 1명 포함) – 윤결(OP, MB), 김보민(OH, MB), 김도연(OP, OH, MB/수련선수)

한국도로공사 5명(수련선수 1명 포함) – 임주은(MB), 이예은(OP, OH), 이미소(OP, OH), 공은서(OP, MB), 정소율(S/수련선수)

현대건설 3명(수련선수 1명 포함) – 김사랑(S), 서가은(OH), 황지민(OH/수련선수)

'2020 도쿄올림픽'에서 득점 후 포효하는 흥국생명 김연경'2020 도쿄올림픽'에서 득점 성공 후 포효하는 흥국생명 김연경Toru Hanai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페퍼저축은행에 우선 지명된 '몽골 김연경' 체원랍당 어르헝(이하 어르헝)이다. 

어르헝은 아직 대한민국 귀화가 완료된 상태는 아니지만 ‘드래프트를 신청한 선수 또는 귀화 신청 후 귀화 승인이 완료되지 않았으나 전 구단의 동의로 귀화 절차 중인 선수는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다’라는 한국배구연맹 규약에 따라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었다.

몽골 태생으로 2019년 한국에 온 어르헝은 지난해 염혜선(KCG인삼공사) 선수의 부모에게 입양돼, 이영(KCG인삼공사)에 이어 귀화를 추진 중인 상태에서 프로구단의 지명을 받은 두 번째 선수가 됐다. 귀화 면접이 남은 시점에서 만약 어르헝이 최종적으로 불합격한다면 프로 데뷔는 내년으로 넘어가게 된다.

어르헝 외에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선수 중 이미 프로 무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동생들이 많았다. 

KCG인삼공사에 지명된 박은지와 최효서는 각각 박은서(페퍼저축은행)와 최정민(IBK기업은행)의 동생이고, 한국도로공사에 지명된 정소율은 정호영(KCG인삼공사)의 동생이다.

다음 달 4일 2022-2023 남자프로배구 신인드래프트가 진행되며, 이후 같은 달 22일 2022-2023 V-리그 개막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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