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3 남자 발리볼레이션리그(VNL) 진출을 위한 한국남자 배구대표팀의 2022 FIVB 발리볼챌린저컵(VCC) 우승 도전기가 시작된다.
FIVB는 2018년부터 기존 월드리그(남자부)와 월드그랑프리(여자부)를 없애고 승강 제도를 도입해 발리볼 네이션스리그(이하 VNL)와 챌린저컵을 만들었다. VNL참가팀은 코어 팀과 챌린저 팀으로 구분되어 챌린저 팀 중 최하위 성적을 얻은 팀이 챌린저컵으로 강등되고 그 빈자리는 전년도 챌린저컵 우승팀에게 돌아간다.
한국은 지난 2018 VNL에 참가해 최하위 성적을 얻고 챌린저컵으로 강등된 바 있다.
VNL잔류 실패 이후, 당시 대표팀 감독이었던 김호철 전 감독은 ‘감독 이직’이라는 부적절한 처신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기나긴 공방 끝에 결국 김 전 감독은 대표팀 감독직을 사퇴했고, 한국 국가대표팀의 챌린저컵 참가는 다음으로 미뤄졌다.
이후 2년간 코로나 19로 챌린지컵은 열리지 못했지만 4년 만에 드디어 챌린저컵이 다시 개최되며 한국 대표팀이 참가하게 됐다.
"목표는 우승입니다.”
한국남자 배구대표팀 임도헌 감독은 챌린저컵 우승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임 감독은 지난 5월 말부터 대표팀을 소집해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세터이자 대표팀의 주장인 한선수(대한항공), 센터 신영석(한국전력)와 최민호(현대캐피탈), 박진우(KB손해보험), 김규민(대한항공), 레프트 곽승석(대한항공)과 전광인(현대캐피탈), 나경복(우리카드) 그리고 리베로 정민수(KB손해보험) 등 베테랑 선수와 함께 세터 황택의(KB손해보험)와 센터 박찬웅(한국전력), 라이트 임동혁(대한항공), 허수봉(현대캐피탈), 레프트 임성진(한국전력), 황경민(삼성화재), 리베로 박경민(현대캐피탈) 등 젊은 선수를 함께 선발했다.
"랭킹 포인트가 걸려있어서 매 경기가 중요하다. 우리 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참가국들도 이번 대회 결과가 중요하다.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이번 대회에서 최고 성적을 거둬 랭킹을 올리고, 이후에도 국제 대회에 꾸준히 참가해 올림픽 예선전에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대표팀은 2019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 이후 2년 6개월 만에 국제 대회에 출전한다. 그렇기 때문에 임 감독과 선수들에게 이 대회는 남다르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이번 챌린저컵 참가국은 튀르키예, 체코, 카타르, 튀니지, 칠레, 쿠바, 호주 등 한국을 포함한 총 8개 국가다.
한국은 개최국 자격으로 세계 랭킹이 가장 낮은 호주(38위)와 8강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 경기는 오는 28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