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뉴스] 샌드하겐, 3위 베라 상대로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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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jin Shim

최종수정 2023.03.28.21:44기사입력 2023.03.28.21:44

UFC 밴텀급 랭킹 5위 코리 샌드하겐(30, 미국)이 3위 말론 베라(30, 에콰도르)를 꺾고 메랍 드발리쉬빌리(32, 조지아)와의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을 요구했다.

샌드하겐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AT &T 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베라 vs 샌드하겐 메인 이벤트에서 베라를 스플릿 판정(50-45, 49-46, 47-48)으로 물리쳤다. 비록 스플릿 판정이지만 실력 차는 현저했다. 유효타 숫자는 128 대 58로 샌드하겐이 2배 이상 앞섰고, 테이크다운도 3회 성공시켰다. 

베라는 맷집과 체력, 한방 파워가 좋은 전형적인 인자강 파이터다. 하지만 상위권 수준에서는 기술이 부족한 편이며, 그래서 초반에 밀리다가 난전을 걸어 역전승을 거두는 전략을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를 인지한 샌드하겐은 베라를 맞춤형으로 공략했다. 원거리에서 킥과 잽 공격을 하거나, 아예 근거리로 달라붙어서 레슬링 싸움을 걸었다. 공교롭게도 베라가 좋아하는 중간 거리에서의 난타전 그림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 

특히 그래플링이 고무적이었는데, 샌드하겐은 2020년 현 챔피언 알저메인 스털링(33, 미국)에게 1분 28초 만에 서브미션패를 당할 정도로 그래플링에 취약했다. 하지만 주젯떼로 라이언 홀(38, 미국)과 그래플링 훈련을 하면서 약점 보완에 집중했다. 그 결과 이번 경기에서 무려 7분 8초 동안 베라를 손쉽게 제압할 수 있었다.

UFC 밴텀급 랭킹 4위 코리 샌드하겐UFC 밴텀급 랭킹 4위 코리 샌드하겐Chris Unger

샌드하겐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초반 라운드를 이기면 베라가 내게 달려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초반 라운드에서는 테이크다운했고, 이후에는 사이드 스텝을 밟으며 움직였다. 이게 그를 공략하는 방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경기를 구경하러 온 랭킹 1위 드발리쉬 빌리에게  "드발리쉬빌리에 앞서서 타이틀전을 요구한다면, 그것은 더러운 수작일 것이다. 드발리쉬빌리는 거친 파이터고, 그를 존중한다. 그의 자리를 원한다"라고 도발했다.

이 경기는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드발리쉬빌리가 친구인 챔피언 스털링과 싸울 수 없다며 1경기 더 치르겠다는 의사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한편, UFC 밴텀급 챔피언 스털링은 오는 5월 7일 UFC 288에서 전 챔피언 헨리 세후도(36, 미국)를 상대로 3차 방어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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