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뉴스] 아데산야, 페레이라에게 7년 만에 승리...'타이틀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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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jin Shim

최종수정 2023.04.11.21:40기사입력 2023.04.11.21:40

지난 일요일(9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트 아레나에서 열린 'UFC 287: 페레이라 vs 아데산야 2' 메인 이벤트 미들급 타이틀전에서 페레이라를 2라운드 4분 21초 만에 KO로 제압하고 챔피언에 올랐다. 

앞서 아데산야는 2016년부터 킥복싱에서 두 번, 종합격투기(MMA)에서 한 번, 총 세 차례 페레이라에게 패했지만, 이번 우승 덕분에 7년간 계속된 악몽을 깨부술 수 있었다.

특히 지난해 11월 패배는 아데산야에 타격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UFC 미들급에서 12연승을 기록하며 무적의 챔피언으로 군림했던 그는 킥복싱에서 자신을 쫓아온 페레이라에 5라운드 역전 KO패를 허용하며 UFC 미들급 타이틀을 빼앗겼다.

그는 자신의 벨트를 되찾기 위해 단 한 순간도 쉬지 않고 훈련에 몰두했다. 경기 직전 페레이라의 우승을 짐작하는 해외 도박사들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나, 아데산야는 멋진 전략과 피니시로 나타났다.

2라운드 당시 아데산야는 다리에 데미지를 입은 척하며 페레이라를 유인했다. 페레이라는 절뚝이는 아데산야를 따라 들어가 피니시를 노리며 펀치와 니킥을 퍼부었다. 가드를 올린 후 페레이라의 공세를 막은 아데산야는 오른손 오버핸드훅으로 페레이라에게 큰 데미지 입히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곧바로 오버핸드훅을 한 차례 더 날렸고, 페레이라는 실신해 일어나지 못했다.

UFC 287: 알렉스 페레이라(왼) vs 이스라엘 아데산야(오)UFC 287: 알렉스 페레이라(왼) vs 이스라엘 아데산야(오)Carmen Mandato

아데산야는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복수는 달콤하다고 들었는데 정말 달콤하다. 모든 사람들이 이런 행복감을 느껴봤으면 좋겠다. 인생에서 무엇인가를 추구하지 않는다면, 결코 이런 행복을 느낄 수 없을 것이다. 사람들이 당신을 비난하고, 당신의 목을 짓밟을 때 그냥 가만히 있는다면 이러한 결과를 얻지 못할 것이다. 용기를 내라. 그리고 이렇게 상승하는 기분을 느껴보길 바란다. 인생에 단 한 번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냥꾼이 이제 사냥당했다. 페레이라가 날 이겨줘서 고맙다. 그가 나를 계속해서 이겨온 덕분에 더 훌륭한 파이터가 될 수 있었다"라고 숙적 페레이라에 고마움을 전했다.

끝으로 아데산야는 "페레이라는 벨트를 잃었지만, 그는 위대한 챔피언이다. 페레이라는 언제든 항상 챔피언일 것이다. 페레이라의 스토리에서는 내가 빌런이지만, 오늘은 내 스토리였다. 역사와 같은 날이다"라고 페레이라를 예우하면서도 자신이 최종 승자임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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